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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2월

그러고 보니.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할 일이 좀 있어서...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다. 허억 허억...

미애씨가 지난 번처럼 비디오를 한 보따리 빌려왔다. 이번에 빌려온 건 '낭랑 18세'. 드라마의 단점은 한번 빠졌을 경우 매주 애간장을 녹이며 다음회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지만, 완결된 걸 한번에 보는 건 그럴 필요가 없으니 좋다. (만화책도 마찬가지.)

미애씨가 거실에서 보면 나도 함께 보고, 미애씨가 방에 들어가서 보면 나는 안보고 한다. 미애씨는 이동건 때문에 보고, 나는 한지혜 때문에 본다. 동의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연기하는 걸 가만히 보고 있으면 가수 비와 닮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외모가 아니라 - 아, 둘 다 쌍커풀이 없긴 하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 솔로들이 눈 내리지 말라고 기원하는 간절함 같은 것들.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여기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다는 건 지구의 종말을 의미하는 걸지도 모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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