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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0월

하루에 두탕

지난 번에 Flemington에서 장을 볼 때 사실 가지고 갔던 가방들이 다 못쓰게 됐었다. 무게가 무거워서 이리 뜯기고, 저리 부서지고 했던 것. 그래서 오늘은 만만의 준비를 하고 갔다.

조금 늦게 갔는데, 1/3 이상의 장사들이 다 철수한 상태. 게다가 남은 물건들이라도 사려는 사람으로 여전히 북적북적. 이러저리 바쁘게 둘러보며 사야 할 것들을 샀다.

파 2단, 계란 3판 (10개들이), 사과 1박스, 토마토 1박스, 오징어 1kg, 파인애플 통조림 큰 것 1개, 호박 큰 것 하나 (호박은 수창씨가 호박죽을 먹고 싶어해서 특별 메뉴로.), 양상추 6개, 바나나 2kg. 좀 많이 산 듯 보이지만 과일과 야채들은 이렇게 사다 놓으면 2주는 넘게 먹으니까. 이번주에 날씨가 안좋았는지, 그래서 과일 수확이 잘 안되었던 모양인지 토마토가 지난 번보다 비교적 비쌌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Strathfield에 들러 Woolworths와 정육점, 한국 식품점에 들러 나머지 장을 봤다. 여기서는 별로 산 게 없는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왔다.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던 미애씨와 수창씨가 잠시 티격태격할 뻔. 그러나 뭐 다 잘 먹자고 하는 일이니 바로 해결. 알고 보니 포도가 굉장히 비쌌는데 1kg 에 $11 정도 하는 것이었다. 우우우- 비싸다.

사실 어머니가 보내주신 반찬을 맛있게 잘 먹고 있는 중. 오늘 조림 하나를 새로 뜯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한다. 나는 어렸을 때 원래 모든 어머니들이 이렇게 요리를 하는 줄 알았는데, 커서 보니 그런 게 아니었더라, 어머니가 요리를 원래 쫌- 하신다는 자랑을 살짝 곁들였다. 흠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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