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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10월

Botanic Garden

미애씨는 요즘 학교 과제로 옷을 만들고 있는데 주제가 '미스테리 가든 (mystery garden)' 이다. 그래서 이것저것 조사도 해야하고 준비도 하는데, 학교에서 선생님이 Botanic Garden을 보고 오라고 했단다. 수창씨와 나도 바람 쐴 겸 함께 나갔다.

이 정도면 시내 한복판

괜찮네;


한참 겨울이었기 때문에 꽃들은 화사하지 않지만, 게다가 오늘 날씨도 그리 화창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말끔한 녹색 식물들을 보니 편안하다.

여기저기 섹션들이 구분되어 있는데, 아직 봄이 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언뜻 봐도 다 비슷비슷했다. 꽃이 제대로 피기 시작하면 훨씬 나아지겠지.

깨끗하다.

굵은 점들은 단체로 매달린 박쥐들;


Opera House를 끼고 Harbour Bridge가 있는 방향으로 산책을 좀 하다가 나는 학교로 갔는데, Habour Bridge 근처에 가장 비싼 숙박시설이 어딘지에 대해 수창씨와 이야기하며 가다가 앞을 보지 못하고 그만 깃발 등을 달려고 세워놓은 폴대에 정통으로 부딪혔다. ㅠ.ㅠ

Harbour Bridge


무슨 만화도 아니고, 정말 정확하게(!) 가운데로 부딪혔다. 지나가는 사람들 피식피식 웃고, 저절로 눈물이 나오고 -_-, 학교에는 늦을 것 같아서 정신은 없고. 으으으. 수창씨와 미애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말릴 틈이 없었다고.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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