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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9월

got it

self pace를 하려고 학교에 갔다.

사실 몇 주 전부터 Tom에게 automation을 해보려고 하니 time code가 기록된 DAT를 줄 수 없냐고 물어봤었는데, 그 때마다 Tom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며 준비되면 주겠다고 했었다.

오늘도 물어보니 없다고 하며, 좀 있다가 준비되면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러려니 하고 이것저것 혼자 하고 있는데, 유리씨 도착. 잠시 후 Tom이 와서 보통은 마지막 트랙에 time code가 기록되어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한다. 흠... 뭐... -_-;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이제야 생각났다니 -_-) Tom에게 메뉴얼을 받아와서 찾아보니, 역시 SMPTE code나 MTC 말고도 internal time code를 지원하는 것. 왜 여태 그 생각을 못 했을꼬;;; 끝나기 전까지 슬쩍 어떻게 하는지만 대충 테스트 해봤다. 다음 주에 한번 제대로 해봐야지.

옆에서 유리씨가 이것저것 하고 있길래 뭐하나 봤더니, DAT에 자기가 믹싱한 걸 녹음하고 있다. 왜 녹음하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좋지 않냐고, 자기가 믹싱한 거 녹음해보는 거 재밌다고 한다.

처음엔 그 말을 듣고 - 내가 직접 녹음한 것도 아니고, 녹음할 때 참여한 것도 아니고, 그저 믹싱 연습만 하는 건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지만,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다. 해볼 수 있을 때,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이 든 거지. 좋네. 나도 한번 해볼까? 집에서도 DAT를 들어볼 수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고.

self pace 끝나고 진영씨에게 갔더니 일이 늦게 끝난다고 해서, 그냥 미애씨와 수창씨하고만 장을 봤다. 사는 음식/음식재료들은 매번 살짝살짝 달라지지만 드는 비용은 대체로 비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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