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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9월

September Second

1
진영씨는 어제 구한 일터;로 아침부터 나갔다. 나야 뭐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책 봤지. 수창씨가 점심에 집으로 배달된 쪽지를 전해 줬다.

여기는 소포를 보내면 집으로 직접 배달해 주는 게 아니라 그냥 엽서만한 쪽지만 집의 우편함에 넣어두고 간다. 그걸 가지고 근처 우체국에 가면 소포를 내준다. 아마도 집을 비우는 사람이 많아서 일까?

그런데, 우체국에 갔더니 소포가 없다는 것이다. -_-;; 황당해서 어디로 갔냐고 물어보니 너무 늦게 찾으러 와서 보낸 곳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여기는 그런다네;;; (쪽지엔 8월 17일날 도착한 걸로 되어있었지만, 난 쪽지를 오늘 받았다.) 이미 돌려보내고 없다는데 거기서 화를 내봐야 소용도 없고... 이런 개나리 십장생;;;

있잖아요. 저, 그게 누가 보낸 소포였는지도 모르거든요. -_-;
미안해요, 다시 돌아갔대요. ㅜ.ㅜ

2
오늘도 시험 보는 날.

학교에 가서 시험을 보고 - 시험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어렵다기 보다는 예전에 배운 것들이 '의외로' 나오는 바람에 다들 몇몇 문제에서 고개를 갸우뚱 하는 눈치 -문제수도 적고, 굉장히 간단한 챕터였는데도.

어쨌든 시험 끝나고, 진영씨, 유리씨, Tim, 수미씨 그리고 Andre 아저씨와 맥주 한잔.

3
오늘 낮에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는데, 괜히 신경질 아닌 신경질을 냈다. 어머니는 내가 걱정되는 마음에 (내가 괜찮다는데도) 어디 불편한 곳, 안좋은 곳 없냐고 계속 물어보신 거였는데, 나는 말을 반복하는 것 같아서 '아유, 괜찮다니깐요 !' 해버렸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_ _) 목소리가 높아진 것, 진심이 아니었어요. 잘 지낼께요. 사실 언제나 신경써 주셔서 고마워요. :)

4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September Second.

예전에 올렸던 것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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