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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8월

getting better

자고 일어났더니 많이 괜찮아졌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감기 기운이 들기만 하면 목이 아팠는데, 언제부터인지 감기가 코로 온다. 아침을 먹고 바로 약을 먹고 학교로 출발.

오늘은 prac이 있는 날. Michael이 와 있네. (Ryan은 2시간 후에야 왔다.) 오늘은 time-based effects를 만졌다. 재밌네, 재밌어.

진짜 재밌는 건 effect를 만지면서 소리가 변하는 걸 들어서 재밌는 게 아니라, 처음에는 잘 몰랐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알아지고, 새로운 걸 아는데 걸리는 시간이 조금씩 빨라지고, signal이 흘러가는 게 머리 속으로 그려지는 게 재밌다.

오늘부터 배우는 module은 Transducers: Microphones & Direct Injections. 개요를 설명하면서 Konrad가 하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EQ나 effect를 덜 만지게 되고, miking에 공을 들이게 되더라.

즉, 처음 소리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 이 말은 지난 module에서 그가 말한 것과 역시 일맥상통한다.

레코딩 중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부터 체크해나가야 한다. 그건 바로 소리가 나는 소스(source)부터 체크하는 것이지.

참 당연한 말인데 - 너무 당연한 말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지도 모른다. 세상 사는 것도 그런 것 같고.

오늘도 주적주적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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