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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7월

fun of me -_-;

며칠 전에 잘라놓은 신문들을 컴퓨터로 옮겼다. 막상 옮기면서 보니까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싶은 곳이 많다. 여기서는 호스팅과 도메인 네임 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살펴봐야 하고, 그러고 보니 할 게 많다. 내일까지 준비할 수 있을까? 할 일이 별로 없어 보였는데 막상 하나씩 준비하니 의외로 할 일이 많다. 우우움;;;

오늘 점심은 Tessie가 햄버거를 만들었다. 그러고 보면 Tessie는, 말로는 이젠 게을러져서 요리 안한다고 하면서 은근슬쩍 계속 한다. -o- 마치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그리고, 저녁은 Corned Beef라는 걸 먹었는데 쇠고기를 다져서 소금간을 한 것 (감자도 살짝 들어갔네; ). (처음 보고 만들다 만 요리인 줄 알았다 -_-) 예전에- 호주에 Roger Moore (007, James Bond -o-)가 왔을 때 Tessie 어머니가 이 요리를 해줬고, Roger Moore가 그걸 맛나게 먹었다고 하네. ^^ 그런데, 왜 Corned Beef라고 하지? 그 corn이 아닌감? 흠;;;

저녁 먹고 TV를 보고 있는데, Missy랑 John이 장난을 친다. 나 혼자 TV보고 있었는데, 리모콘을 가져가서는 툭 끄고 딴청을 피우면서 둘이 키득키득 웃는다. 심심한가 보다... 싶었지. 그런데, (John이 스포츠 채널에서 재밌는 거 하냐고 해서, 틀었더니 재밌는 게 안해서 다시 나 혼자 보고 있는데) 또 툭 끈다. 그래서, 심심하냐고 하면서 화장실 갔다왔더니 둘이 TV 보는 의자에 턱- 앉아있는 게 아닌가. -o- (TV 앞에 의자가 2개 있다-_-) 그러고서는 둘이 또 키득거리면서 딴청;;; Tessie가 그런 둘을 보면서 웃는다. 어지간히 심심했나보다 -o-.

흠... 그런데, Missy가 고르는 TV 프로그램(대부분 영화)은 그 기준을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다. 아직 나이도 젊은데 좀 오래된 영화들이나 Clint Eastwood 나오는 영화, B급스러운 호러영화, Home Alone-_- 뭐 이런 걸 보고 있다. 영어공부하려고 그런 영화들 선택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누구냐, 너. -_-;

그리고, Missy는 지난번에 그 사건 -o- 이후로 나에게 이야기를 거의 안한다. 게다가, 내가 TV 근처에 가면 TV 보고 있다가도 좀 있다가 휙- 피하고, 내가 TV 뒤에 있는 의자로 가서 Tessie랑 이야기하면 또 휙- 방으로 들어가고 그런다. 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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