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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in Sydney/2004년 7월

겨울느낌?

재차 확인할 겸 위드 유학원에 가서 Kelly와 Angela에게 TFN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 되냐고 물어보니, Central Square에 있는 건물에 먼저 가서 신청한 다음에 그 다음에 Bathurst St.에 있는 건물로 가야 한다고 한다. 잘못 알고 있었네;;; (아- 내가 Central Square에 있는 건물에 가서 안내하는 사람에게 "Tax File Number 받을려고 그러는데, 여기서 받는 거 맞느냐?" 라고 물어봤더니 이 건물이 아니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내 의도를 잘못 이해했나보다; - 내가 질문을 더 자세하게 안한 것도 실수지, 뭐-_-)

친절하게도 Angela가 직접 form도 갖다주고, 몇가지 적어준다. (고마워요, Angela ^^) 그러나, 학교에서 적어주어야 할 란과 지금 살고 있는 주소, 한국의 주소를 적지 못해 이민성은 내일 가기로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주소와 한국의 주소가 왜 생각이 안나냐고;;; -_-)

학교에 한 40여분쯤 일찍 가서 ID card 만들 사진 제출하고 (내일 찾으러 오란다), 이것저것 붙어 있는 광고(?)들을 보았다. music performance course도 있기 때문인지 rock band 멤버 구한다는 광고도 있고, share-mate 구한다는 광고에서 부터, 악기 판다는 광고, 레코딩 관련 장비 (Mac 포함)들 판다는 광고들까지 붙어있다. 그런데, 아직 내게 도움이 되는 광고는 별로 없는 것 같네. 그래도 종종 확인해야지.

수업 시작은 많이 남았는데 학생들은 속속들이 도착하고, 역시나 10여분 전 쯤부터 강의실에 들어와 말을 꺼내고 있는 Gerry. -o- 쩝, 그런데, 왜 하필 한국 학생들 지각하는 게 유독 눈에 띄이는지... 아쉽다;

참, 강의실 문이 잠겨 있길래 휴게실에 가니 한국 학생들이 앉아있어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눴다. 다들 사는 지역이 다를 뿐더러, 수업이 늦게 끝나니 수업 끝나고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지. 나보다 더 나이 많은 사람도 있는 것 같던데, 마침 모인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나이가 제일 많다. -_-*

사실, '학교', '강의실', '수업' 등의 용어를 사용하는 게 스스로 좀 어색하다. 이를테면, 학교가 큰 것도 아니고 (강의실 몇 개에 스튜디오 몇 개 그리고 휴게실 등이 전부(?)니까. 그것도 건물 하나에 꼭꼭 들어있으니 말이지), 왠지 좀 뉘앙스가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오늘은 학교 갈 때 잠깐 비가 내렸다. 지나가는 이슬비. 그래서 그런지, 내가 호주에 온 이래로 가장 추운 날이라고 느껴진다. 그래봐야 한국의 겨울에 비하면 아주 추운 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 점점 추워지는 듯한 느낌도 들고. 요즘이 한겨울로 진입하는 때인 걸까?

집에 도착하니 여느 때처럼 Tessie와 Missy가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데, 때마침 보고 있는 프로가 Home Alone. 정말 겨울 같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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