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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

인기 블로거가 되는 방법 혹은

인기 블로거가 되는 방법 혹은 구글 애드센스로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방법 등의 제목을 달고 돌아다니는 리스트 중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항목은 "이슈가 되는 소재를 골라 포스팅하라" 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문제가 되는 사안에 따라 정말 유효 적절한 타이밍에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들이 있다. 절반은 공분을 참지못해 격앙된 목소리로 무엇인가를 질타하는 글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소위 '낚시글'이다. 따지고 보면 이 두 가지 전부 낚시글인 경우가 많다.

블로그라는 게 태생이 log인지라 집중하고 파고들어가기에는 적절치 않은 툴인가 싶기도 하고, 로그의 90%가 쓰레기라면 우리가 하는 행동이나 말의 90%가 쓰레기라는 뜻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여하튼 광고를 위해 봉사하는 신문과 TV의 존재에 이어 (블로그 자체의 홍보든 광고비 회수든 간에) 광고를 위해 존재하는 블로그들의 탄생은 그저 놀랍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지난 세월 하이에나와 같은 기존 언론들의 습성을 보고 읽으며 지냈기 때문에 '미디어'하면 떠오르는 그 무언가가 이미 우리 안에 체화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의 영역인 블로그에 광고 클릭을 늘리기 위한 각종 레이아웃이 연구/소개/적용되는가 하면, 방문자를 늘리고 싶으면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나 요즘 뜨는 이야기를 소재로 글을 쓰라는 말까지 나오는 걸 보면 이제 천민 자본주의에 대구가 되는 용어 하나 정도는 만들어져야 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