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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conversation

연말에 도연이에게 들은 말

사실 제목은 [연말, 프로포즈] 정도 될텐데, 이런 식으로 적으면 또 이상하게 검색엔진에 걸려서 뭔가를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본의 아닌 낚시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각설하고.

저녁밥을 먹고 매형이 감을 깎는다. 조카들은 포크를 하나씩 들고 맛나게 감을 먹었고, 나는 좀 뒤늦게 거실에 나가 감을 먹는데, 도연이 (4살)가 나를 보면서 한 마디 한다.

도연이 : (크크크 웃으면서) 삼촌이랑 결혼하고 싶어요~

나, 누나, 매형 : 하하하하하~

한참을 웃는데 주연이가 쐐기를 박는다.

주연이 : 도연이 네가 어른이 되면 삼촌은 어른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되잖아. 그러니까 결혼할 수 없어.

나, 누나, 매형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연말에 받은 프로포즈 끝. :)


도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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