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밖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 멀리 떠있던 초승달을 보고 도연이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금 후
도연이 : 삼촌 저어어어기 손톱달이 떴어요.
나 : 응, 그래. 저건 초승달이라고 하는 거야. 초.승.달.
도연이 : 초.승.달.
나 : 그래, 우리 도연이 잘 하네.
나 : 응, 그래. 저건 초승달이라고 하는 거야. 초.승.달.
도연이 : 초.승.달.
나 : 그래, 우리 도연이 잘 하네.
조금 후
도연이 : 삼촌, 그런데… 만약에… 달님이 여러 개 있으면 나도 갖고, 주연이 언니도 갖고, 승연이 언니도 가질 수 있는데… 하나 밖에 없어서 (그렇게 못하니까) 밉다.
나 : 달님이 미워?
도연이 : 네. (입을 삐쭉 내밀면서) 하나 밖에 없으니까. 많이 있으면 모~~두 가질 수 있는데 하나 밖에 없으니까.
나 : 도연이는 달님이 갖고 싶어?
도연이 : (말 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나 : 그런데, 도연이가 가지면 주연이 언니랑 승연이 언니는 못 가지게 되니까 그럼 안되니까 달님이 미워?
도연이 : 네.
나 : 달님이 미워?
도연이 : 네. (입을 삐쭉 내밀면서) 하나 밖에 없으니까. 많이 있으면 모~~두 가질 수 있는데 하나 밖에 없으니까.
나 : 도연이는 달님이 갖고 싶어?
도연이 : (말 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나 : 그런데, 도연이가 가지면 주연이 언니랑 승연이 언니는 못 가지게 되니까 그럼 안되니까 달님이 미워?
도연이 : 네.
'my view & mind > convers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연이: 그런데, 스파이더맨이… (2) | 2007.02.02 |
---|---|
도연이: 왜 삼촌 얼굴은, (6) | 2007.01.23 |
연말에 도연이에게 들은 말 (1) | 2006.12.18 |
승연이 - 멋진 성 같아요 (2) | 2006.11.03 |
그냥 나오면 되지 (2) | 2006.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