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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conversation

도연이 - 좋으면서

TV를 보고 있었다. KBS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 오늘 편에서는 양국화 (구혜선 분)가 박윤후 (서지석 분)에게 바다를 보여달라고 해서 둘이 배를 타고 멀리 나가더니 윤후가 국화를 위해 폭죽을 준비했고, 그걸 본 국화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었다.

양국화와 박윤후


평상시 이 드라마를 보지 않기 때문에 내용 전개에 대해 전혀 알 수는 없지만, 국화는 윤후를 좋아하는 상태이고 어디론가 멀리 떠나야 하는 형편이지만 그걸 알릴 수 없는 뭐, 그런 상황인 것 같았다.

국화가 눈물을 흘리면서 고맙다면서 살짝 웃는 장면이 있었다. 이제까지 윤후와 있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고마워하는 듯한 표정. 그 장면을 도연이와 함께 보고 있었던 것.

도연이 : 저 언니, 우네-

나 : 그러게… 우네.

도연이 : (국화가 울면서 미소를 지으니까 눈이 동그래지면서) 왜 울다가 웃지?

나 : (속으로 크크크 하면서) 그러게… 왜 울다가 웃을까?

도연이 : (과장된, 씨익- 하는 표정으로) 좋으면서.

나 : (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