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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harge my life

의문 3가지: 스크린쿼터, 구글 때리기, 청와대의 박기영씨

오지랖이 넓어 생기는 요즘 궁금증 3가지.

 1  스크린쿼터

씨네21" tt_link="" tt_w="120px" tt_h="129px" tt_alt="" />정부는 왜 스크린쿼터를 줄인다고 발표했을까? 아니 왜 그냥 미국에 잘보이려고 그랬다고 발표하지 않는 걸까? FTA 협상전제 조건도 아니라면서? 왠지, 지난번 대선 때 민주당 후보 노무현이 씨네21과 인터뷰 한 것과는 사뭇 반대되는 내용인 듯 보인다.

진품명품에 나올 듯도 하다. 지난해 채택된 유네스코의 "문화다양성협약"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는 한국의 스크린쿼터의 가격은? 정답- 4000억원. 절반 줄였으니까 정답은 8000억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다.

문화연대" tt_link="" tt_w="220px" tt_h="146px" tt_alt="" />과연 스크린쿼터를 줄이면 한국영화 질이 좋아질까? 다양성이 늘어날까? 아니면 제3국의 영화 상영이 늘어날까? 한국의 독립영화들이 개봉관에 걸리기 시작할까? 애니메이션은? 스타들에게 주어졌던 억대 게런티가 스텝들에게 옮겨갈까?

'천박한 자본주의'라는 말이 농담으로도 재미없어진, 돈에 살고 돈에 죽는 이 나라에서 스크린쿼터 없어진 자리에 저런 것들이 들어설 자리가 과연 있을까?

 2  중국 구글의 검색 결과

중국구글의 검색결과 (천안문 사태 등)를 두고 요즘 구글 때리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난 그게 참 이상하다. 그게 과연 "Don't Be Evil!" 을 주장하는 구글의 모토에 반하는 걸까?

Nicholson Cartoons" tt_link="" tt_w="250px" tt_h="300px" tt_alt="" />그럼 부시처럼 "자- 불쌍한 독재자의 품안에 있는 이라크 국민들을 구출하자-"고 하며 탱크를 앞세우고 시민들을 죽여가며 미제의 깃발을 꽂은 것처럼 (석유는 그냥 덤이고), (중국 회사도 아닌 미국 회사인) 구글이 넘의 나라 땅에 사는 중국인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불량하기 그지없는 중국의 공산당과 투쟁을 해야 evil이 되지 않는 걸까?

"자- 다음은 북한이다- 이 불량국가야- 조금만 기다려- 우리가 쓸어줄께- 그래도 되지요, 여러분?" 이라고 하는 부시처럼 인터넷을 선동하고 반발하는 게 옳은 걸까? 세계화를 외치는 일개 자본주의의 기업이?

screenshot of Jeremy Zawodny blog

내가 구글에 대한 비난 아닌 비난을 하자면 웹의 민주주의를 믿는다며 "어떠한 검색결과도 조작하지 않겠다"던 도움말의 내용을 "지역의 법, 규정, 정책에 따를 수 있다"스리슬쩍 바꾼 행위는 뭐 살짝 비난할 수 있겠다.

하지만 중국 기업도 아닌, (자본주의에 바탕한 의미이건 아니건 간에) 아직 완전히 "세계화"된 기업도 아닌 구글이 전세계에 민주주의를 선포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닌가? 혹은, 삭제를 안하는 게 민주주의라는 건가? (이제라도 고친 게 낫다고 본다.)

그것도 악재라고 온갖 이득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구글을 때리고 있다. 그게 굴복이라서 비웃는 걸까, 아니면 evil이 되었다고 비난하는 걸까? 아님 그 자리에 자기들도 좀 끼어들자고 몸을 쑤셔넣고 있는 걸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닌 듯 싶다.

 3  박기영 보좌관

구글 이미지 검색 결과 (검색어: 박기영)" tt_link="" tt_w="200px" tt_h="300px" tt_alt="" />황우석 사태의 한켠에 붙어있던 박기영이라는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아직도 출근을 하고 있나 보다.

그 사람은 사표를 냈을까, 안냈을까? 사의만 표명하고 사표를 내지 않은 사람은 짜를 수 있을까, 없을까?

그나저나 그 때 도둑맞았다는 그 줄기세포들은 지금 어디쯤 가 있을까? 딴지에서 음모론 기사 시리즈가 한창이던데, 혹시 정말 무슨 프리메이슨이나 CIA, 모사드, MI6 등의 손에 가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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