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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conversation

승연 in wonderland

며칠 전 승연이가 자다 깨서 엉엉 울면서 내게 왔다.

승연 : (엉엉 울면서) 삼촌-

나 : 왜 그래, 승연아? 기분 나쁜 꿈 꿨어?

승연 : (울면서) 예...

나 : 어떤 꿈인지 말해줄 수 있어?

승연 : (역시 울면서) 하얀 토끼가 자꾸 따라왔어요, 꿈에서- 난 싫은데-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혼자 생각하며 노는 걸 좋아하는 애인지라 순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가 승연이의 꿈 속에 나타난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에도 승연이(4살)는 말로 많은 걸 표현하지는 않지만 놀라운 상상력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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