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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ked on music

福原希己江 - できること (후쿠하라 키미에 - 할 수 있는 일)

福原希己江 - できること (live, 2011년 5월 21일, 장소 : 草枕(西新橋))

저는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의 팬입니다. 신주쿠 근처의 어느 골목에서 한 요리사가 혼자 한 식당을 자정부터 새벽까지 운영하는데 특이하게도 손님이 원하는 모든 음식을 만들어주죠. TBC에서 제작한 이 드라마는 원래 만화가 원작입니다.

한 편에 35분 내외, 총 10편으로 이루어진 <심야식당> (1기, 2009년)은 소박한 분위기와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담하게 그려지죠. 맛을 내기 위해 억지로 자극적인 기술을 구사하거나 과한 조미료를 넣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런 <심야식당>의 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다시 빨간 비엔나 소세지"인데, 1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비엔나 소세지와 계란말이"의 이야기에서 다 밝히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내용은 드라마를 직접 보시면 아실테고, 2기의 첫 번째 에피소드 후반부에 삽입된 노래가 아아- 참 좋더군요.

노래를 부른 가수는 후쿠하라 키미에 (福原希己江, Fukuhara Kimie)라고 하는데 조그만 카페에서 라이브를 했다거나 마이 스페이스에 올라온 몇몇 곡들 정도는 찾았는데, 일본어를 못해서 앨범을 냈는지 어떤지 그런 것들은 알지 못합니다. 아, 1979년 하네다에서 태어났대요.

할 수 있는 일

by 福原希己江


추억을 잊고 싶다면
자, 내가 지우개로 지워줄게요
안심하고 주무세요

얼어붙을 듯 추운 아침도 떨리는 대지도
몸에 새겨진 기억이
당신을 강하게 만드는 거겠죠

이윽고 흙에 돌아갈 거라는 걸 알아도
이 마음을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 노래는 아무런 힘도 없지만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정도는 될 거예요

추억을 잊고 싶다면
자, 내가 지우개로 지워줄게요
안심하고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