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oked on music

Corinne Bailey Rae의 두 번째 앨범 The Sea

얼마 전 코린 베일리 래 (Corrine Bailey Rae)의 두 번째 앨범 The Sea가 출시되었습니다.

2006년도에 나온 그녀의 동명 데뷔 앨범을 너무나 좋아했었는데 두 번째 앨범은 햇수로 4년이나 걸렸네요. 앨범이 늦게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남편의 사망 때문이겠죠. 2008년 3월 남편이 사망한 이후로 1년 8개월 정도를 활동하지 않고 지냈다고 하죠.

작년 말에 (2009년 11월)에 라이브 무대에 서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올해 초 드디어 앨범이 나왔습니다. 지난 앨범과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더 무거워지고, 멜로디는 덜 캐치해졌습니다. Put Your Records On 같은 상큼한 노래는 하나도 없고, Like A Star 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도 더 무겁습니다.

전체적으로 앨범 수록곡들이 모두 좋지만 듣자마자 가장 귀에 들어오는 노래는 두 곡입니다. I'll Do It All Again과 Little Wing. 포함해서 몇 곡 골라봤습니다.



죽은 남편에 대한 애절한 송가라고 할 수 있겠죠. 오랜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는 너무 무거워서 프로듀서(?)가 앨범에 넣지 말자고 했다던 이야기도 돌더군요. 곡의 전개나 진행으로 보자면 이전 앨범의 Like A Star의 뒤를 잇는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미 핸드릭스의 Little Wing을 커버한 곡이죠. 1집 이후에 낸 라이브 앨범에서 레드 제플린의 Since I've Been Loving You 를 커버했을 때도 상당히 좋아라 했었는데, 이 곡도 참 잘 잘불렀습니다. 그녀의 목소리에는 확실히 부드러움 속에 격정적인 감성이 살아 있어요.



이 곡은 그녀의 락적인 성향을 조금 더 분명하게 드러낸다고 볼 수 있죠. 이전 앨범 분위기에 비교하자면 가장 새로운 편곡이랄까요? 모던 락 느낌이 좋습니다. 멜로디도 귀에 잘 들어오고요.



개인적으로는 이전 앨범의 밝은 느낌을 좋아했던 분들이 좋아할 곡인 것 같아요. 가사도 그렇고 멜로디도 그렇고 목소리 톤도 그렇고 그녀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입니다. 제목부터 참 로맨틱하죠. 뮤직비디오도 경쾌합니다. 이전 앨범의 Put Your Records On 과 연결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편곡은 좀 다르지만요.


'hooked on mus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DJ DOC 풍류 앨범 잡담  (2) 2010.08.18
5월의 노래 - Qui A Tué Grand Maman  (0) 2010.05.23
2009년, 캐롤 몇 곡  (6) 2009.12.24
오랜만에 다시 Rage Against The Machine - Sleep Now In The Fire  (4) 2009.12.19
발견 Zee Avi  (4)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