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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and more

[유머] 명품과 로고 개수의 상관 관계


팬택의 핸드폰 브랜드 SKY를 타고 나온 '명품 휴대폰(!)' IM-U510LE (일명 듀퐁폰)의 보도자료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그건 바로 핸드폰에 찍힌 로고의 개수!

명품 폰 1개에 앞뒤로 무려 6개의 로고가!

마치 제품에 박힌 로고가 많아야 명품이라고 소리치는 것과 같은 포스가 느껴졌다고나 할까요;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야, 너 어디서 듀퐁 라이터 짝퉁 같은 핸드폰을 들고 다니냐?' 라는 질문을 받아 고객이 난처하게 될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흥! 나 듀퐁 시그니처 모델이거든? 그리고, SKT거든? 게다가 SKY 모델군이거든?' 이라는 말을 온몸으로 해주기 위해 박아 넣은 제조사와 이통사의 세심한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 바에야 이통사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제조사에 '이왕 그리된 김에 자발적으로 다이나믹 코리아 로고도 좀 넣어라'하고 압력을 넣으면 훨씬 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어쨌든 저걸 보고 나니 문득 KT나 SKT에서 아이폰이 나오면 그 매끄러운 앞뒷판에 T 로고, SHOW 로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나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KT라면 각인 시켰을 때의 소비자 불만 따위 무시하고 SHOW 마크 1개 쯤은 큼직하게 각인해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고요, SKT 라면 스티커로 떼어낼 수 있게 살짝 꼼수를 써서 진열하고 홍보하지 않을까에 50원 걸어봅니다!

아, 물론 아이폰은 다음달에 나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