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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and more

느리지만 꼼꼼하게 - 트위터 알아가기 #1

시작하기 전에.

트위터 열풍입니다. 미국이나 일본 쪽은 태풍이 확실한 듯 한데, 아직 국내에서는 아직 찻잔 속의 태풍인 것 같긴 합니다. 조금씩 무언가 커지고 있다는 게 느껴지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그런 느낌예요.

많은 분들이 트위터 관련 글들을 적어주고 계시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런 글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거잖아요? ^^

회원가입, 로그인 정보 수정 등 모든 서비스에 공통적인 것들은 일단 제외하고, 트위터가 다른 서비스들과 다른 면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정리를 하면 트위터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도 좋고, 저도 그 안에서 무언가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공간이나 행위, 개념 등에 대해서 박스별로 구분하는 방식으로 적겠습니다. 그리고, 적다 보니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1인칭 화자가 필요하더군요. 제 트위터 아이디가 iamsummerz 이니 필요할 때마다 편의상 iamsummerz를 기준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home

트위터 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사용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home 이라는 공간을 갖게 됩니다. 모두에게 home 이지만, 이 공간은 철저하게 자신만의 공간입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twitter-1-1.
iamsummerz의 home입니다.
(왜 아래에 다른 사람의 글이 나오는지는 아래에서 설명할 것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누구에게나 home의 URL은 http://twitter.com/home 이지만 이 공간에서 보여지는 정보는 사용자마다 다르다는 것이지요.

home 에는 글 입력창이 있죠. 글 입력창에 글을 적고 update 버튼을 누르면 글이 하나씩 차곡차곡 쌓입니다. 물론 시간 순서대로요. 그래서 이것을 personal timeline 이라고 합니다. (굳이 이렇게 표현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개념을 알아두시면 좋겠죠. 트위터는 타임라인 기반입니다.)


profile

트위터 사용자는 각각 프로파일 (profile) 이라는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자기 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간단한 정보와 그 사람이 남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twitter-1-2.
이 화면은 nooe님의 프로파일 페이지를 캡쳐한 것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해서 주소창을 보면 http://twitter.com/nooe 로 되어 있죠.

사용자들의 프로파일 페이지의 주소는 http://twitter.com/아이디 입니다. 따라서, 제 프로파일 페이지는 http://twitter.com/iamsummerz 겠지요.


follow

트위터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쓴 글을 follow 할 수 있습니다. 한국말로 하면 '쫒는다' 정도 되겠지요.


트위터에서 follow를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은 영화배우 애쉬톤 커쳐입니다.

If you use Twitter, you can follow me.
= 혹시 트위터 사용하면 날 쫒아와도 좋아.

follow는 평범한 동사이면서, 트위터에서 follow 라는 기능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트위터에 처음 가입해서 로그인을 하면 글 입력창 하나 있는 썰렁한home 화면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글을 작성하면 게시판이나 블로그처럼 자신이 작성한 글이 리스트 형태로 표시가 되죠.

하지만, 뭔가 썰렁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라는데, 혼자놀기하면 심심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을 쫒아가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들도 들어보고 서로 대화도 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follow 를 해야 합니다.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의 프로파일 페이지에 가서 follow를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 80년대 뉴웨이브와 유머러스한 foog님을 만나고 싶으면 http://twitter.com/nuordr 로, 굉장히 유용한 어플들을 만드시면서 스스로를 엉뚱한 개발자로 칭하시는 xguru님을 만나려면 http://twitter.com/xguru 로 가셔서 follow 버튼을 누르세요. 만약 아이폰 소식에 관심이 많다면? 이찬진님이나 latte4u님, iPod Art님의 프로파일 페이지에 가서 follow 버튼을 누르세요.

그 외에도 이정환닷컴의 이정환님, 네오위즈의 허진호님, 유저스토리랩의 정윤호님, phpschool로 유명하신 정진호님, 블로그코리아의 easysun님, 이승환님 , 올블로그의 홍커피님 등등 많은 분들이 이미 트위터에 계시죠.

※ 그 외에 소개 안되신 분들 삐치시면 안됩니다. =.=

이렇게 follow 를 하고 자신의 home 화면에 가보면 자신이 작성한 글과 follow를 한 사람의 글이 섞여서 보입니다. 이제 심심하지 않습니다! 뭔가 커뮤니티가 만들어진 느낌이예요! 그것도 내 맘대로 구성하는 커뮤니티죠!


follower / following

follow라는 동사를 보면 알다시피 follower 란 누군가를 following 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아래의 네 문장은 모두 같은 뜻입니다.

iamsummerz가 chanjin님의 프로파일 페이지에 가서 follow 버튼을 눌렀다.
= iamsummerz는 chanjin님의 follower 가 되었다.
= iamsummerz는 chanjin님을 following 하기 시작했다.
= chanjin님은 iamsummerz라는 follower 가 생겼다.

이해 가시죠? 누군가를 추종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follower = 추종자 = 팬이라고 생각하셔도 될 듯 합니다. 관심이 있으니까 follow 버튼을 눌러서 follower 가 되는 것이죠. 궁금하니까 쫒아가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follower를 거느리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http://twitter.com/아이디/followers 에 가면 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이 누구를 following 하는지를 확인하려면http://twitter.com/아이디/friends 에 가면 됩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twitter-1-5.
chanjin님을 쫒는 분들은 캡쳐 당시에는 1,782명이었군요.

chanjin님이 하는 이야기가 궁금해 chanjin님을 following 하는 분들의 리스트는  http://twitter.com/chanjin/followers 에 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저 이외에도 현재 1,747명의 follower들이 chanjin님의 이야기를 보고 있군요.

반대로 chanjin님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following 하는 분들의 리스트는 http://twitter.com/chanjin/friends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프로파일 페이지에서는 followers_profile 이라는 링크로 달려 있습니다.

회원님이 촬영한 twitter-1-6.
제가 쫒는 분은 캡쳐 당시 136명이고요.

제가 하는 이야기가 궁금해 저를 following 하는 분들을 보려면 http://twitter.com/iamsummerz/followers 에 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반대로 제가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following 한 분들은 http://twitter.com/iamsummerz/friends 에서 확인이 가능하죠.

프로파일 페이지에서는 following_profile 이라는 링크로 달려있고요.

여기서 재밌는 점은 나를 궁금해 하는 사람은 나의 follower 인데, 내가 궁금해서 쫒아가는 사람들은 나의 friends 라고 한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


이거, 적다보니 그냥 써보면 알 수 있는 서비스를 더욱 복잡하게 표현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마저 적어야죠. 그래도 중요한 부분들 위주로 정리를 하면 #3 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투 비 컨티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