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는 전철에 대학생 쯤으로 보이는 어떤 여성과 그 친구들이 탔다. 그들은 몇몇 농담을 주고 받으며 몇 정거장을 지나친 뒤 친구들은 다 내리고 일행 중 그 여성만 남았다. 키도 작고 얼굴을 얼핏 보니 김태희가 떠올랐다.
난 운이 좋게 몇 정거장 가지 않아 자리에 앉았는데, 그 여성도 바로 내 옆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쉴 새 없이 전화를 해대는 것이다. 이 사람, 저 사람… 마치 무슨 중계라도 하듯이 말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는데, X발, X나, 씨X년 등은 기본이고 전화를 받는 상대마다 '내 말을 듣고 그 생각 밖에 못하냐?', '그게 말이 되냐?', 'X랄을 해라, X신'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갈구는 것이다.
안 그래도 오늘 심란한 일들이 있었는데, 아- 정말 머리 속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이렇게 극한까지 가게 해서 한 큐에 잊어버리게 만들려는 하늘의 배려인가 보다.
휴- 잊자.
난 운이 좋게 몇 정거장 가지 않아 자리에 앉았는데, 그 여성도 바로 내 옆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는,
쉴 새 없이 전화를 해대는 것이다. 이 사람, 저 사람… 마치 무슨 중계라도 하듯이 말을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는데, X발, X나, 씨X년 등은 기본이고 전화를 받는 상대마다 '내 말을 듣고 그 생각 밖에 못하냐?', '그게 말이 되냐?', 'X랄을 해라, X신'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갈구는 것이다.
안 그래도 오늘 심란한 일들이 있었는데, 아- 정말 머리 속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이렇게 극한까지 가게 해서 한 큐에 잊어버리게 만들려는 하늘의 배려인가 보다.
휴-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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