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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harge my life

아침마다 불편

아침에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지하철 입구 바로 앞에 무료 조간신문을 나눠주는 아주머니들이 있다. 아무리 추워도, 비가 와도 그 분들은 항상 색색이 잠바를 입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사람들에게 신문을 나눠준다.

평상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추위에도 불구하고 덜덜 떨며 신문을 옆구리에 끼고 있는 모습을 보며 '참 힘드시겠다' 싶은 생각 그 이상이다. 때로는 거의 길을 막다시피 하며 신문을 내미는 그 분들의 과도한 액션 때문이다.

아아- 그럴 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받자니 그렇고 안 받자니 그렇고.

그냥 가만히 둬도 가져갈 사람은 가져갈텐데 싶은 생각도 들고, 과연 고용주가 저렇게 적극적으로 시켰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어쨌거나 제대로 아침이 껄끄러워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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