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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conversation

그런 사람들이 더 무서워

그 : ◇◇◇이 ■■건설 사장 시절에 있던 시절에 처남이 사는 땅마다 모두 값이 올라. 그러면 솔직히 사람들이 다 아는 거 아냐?

나 : 그러게.

그 : 사람들이 바보야? 다들 알면서도 (일반 시민들은) 가만히 있는 거지.

나 : 그러게.

그 : 그런데, 정말 정치에서 살아남으려면 끝까지 버텨야 한다니깐. 만약 저기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거야. 그냥 그 순간 정치생명은 끝장이라니깐.

나 : 그러게, 근데 ◇◇◇은 여기저기 흘려놓은 게 많나 봐. 이거 말고도 BBK인지 BBQ인지 그걸로도 그렇고 아뭏튼 여기저기서 물어뜯네.

그 : 그 시절에는 대통령이고 뭐고 정치에는 뜻이 없었겠지. 그럴 땐 솔직히 걸리지만 않으면 되잖아. 그게 현실이고. 그런데 이제와서는 그런 게 의혹으로 하나씩 나타나는 거겠지.

나 : 그러고 보면 사람들이 참 신기해. 그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찍고 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하는 걸 보면.

그 : 이미 마음 속에서 작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 그런 게 사실이라 하더라도 '별 문제 아니다-' 이런 거지. '그게 어때서-' 이런 논리.

나 : 정말 무서워.

오늘 아침 대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