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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9월 30일 애들도 나도 Rob의 열정적(?)인 스타일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말할 때마다 f**k을 말하지 않으면 입이 간지러운 스타일. 그래서 그런지 중간에 쉬는 시간에 애들이 모여서 이야기할 때 여기저기서 f**k이 들린다. -o- 왠지 모를 활기(?)도 살짝- 느껴지고. 오늘은 어제의 Cubase에 이어 Hammer Head와 Reason을 소개해주네. 작정하고 드럼에 대해서만 알려준다. 이런 방식, 괜찮네. 여기서 배우면서 느끼는 건데, (다른 학교, 다른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모든 걸 알려주지 않는다. 이제껏 내가 받았던 교육들과 큰 차이라고 한다면 전반적인 개요를 설명하지도 않고, 중점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미리 요약해주거나 하지 않는다는 것. 포괄적으로 알려주고 시작하지 않기 .. 더보기
무엇이 차이를 만드는 걸까. 1 어머니가 보내주신 박스를 받았다. 박스 하나가 물 건너오는데 드는 비용은 어찌 생각하면 비싸고 어찌 생각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 (물론 심정적으로는 비싸지.) 감사합니다. 잘 먹고 잘 신을께요. 2 오늘은 Annandale의 어딘가로 음악 들으러 가는 날. field trip은 아니고, 학교 학생들이 모여서 연주하는 거라고 한다. 어제 Gerry가 우리가 recording한 사람들이 나온다고만 하길래, 학교 학생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학교에 모여 출석체크를 하고 Central 역 근처에 있는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그리로 갔다. 흐흐. 장소 이름은 Empire Hotel이었는데, 조그만 장급 여관(?) 정도 되는 장소였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진영씨가 그걸 보더니 당황해 한다. -_- 하긴 여기는 .. 더보기
차이 한국과 여기와 다른 것들이 이것저것 많이 있는데, 그 원인 중의 하나는 '땅떵이의 넓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다들 집에 일찍 들어가서 밤 9시도 되기 전에 가게 문들이 닫힌다거나, 신호등이 있지만 왠만한 경우엔 보행자가 맘대로 길을 건너도 운전자가 화를 내지 않는다거나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하는 운동들을 좋아한다거나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직접 하는 걸 좋아하는) 하는 것들부터 해서 이것저것 크고 작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다. 여기서 배우는 것에서도 (그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차이가 느껴지는데, 그 중 하나는 '아날로그'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긴, 아직 난 잘 모르겠다.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어떤 차이점들을 보이는지 부분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밖에 모르.. 더보기
차이. Geffrey 아저씨에게 호주의 앰뷸런스 이야기를 들으면서 처음 JMC 들어와서 느낀 게 새삼 떠올랐다. 처음 배우는 module인 Introduction to Audio Industry은 정말 말 그대로 간단한 개요 정도의 module인데 거기서 audio engineer가 하는 일, 해야 하는 일, 권리, 책임 등에 배웠었다. 내용 중에서 - 회사에 고용된 모든 사람은 성, 인종, 신체장애로 인한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가르키고, OHS라고 Occupational Health and Safety라고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지 않을 일터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고 가르킨다. '여차 하면 서로 소송해대는 나라'라고 치부할 수도 있고, 그만큼 서로의 안전과 행복을 최대한 보장 받을 수 있는 나라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