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ovely cinema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다른 엔딩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2007)의 또 다른 엔딩이라고 합니다. 이쯤은 되야 리메이크하는 이유가 생기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정작 극장에서 봤던 영화는 초반의 황량함은 꽤 괜찮았는데 뒤로 갈수록 이상해지는 영화였거든요.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콘스탄틴 (Constantine, 2005)에 이어 이 영화에서도 참 허무한 엔딩을 보여주는군요. 아무래도 각본가나 제작진들끼리는 '그래, 우린 이런 결말로 할지도 나름대로 고민했어' 라며 면피용으로 찍어두고는 제작자들의 입맛에 맞는(?) 결말로 극장에 거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p p.s.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건데, 저 달려드는 신인류들이 마치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 (I.Robot, 2004)의 대량 생산된 로봇들 같기도 하더.. 더보기
아메리칸 갱스터 - 미국식 자본주의 혹은 그들의 방식 대담하기도 하지. 제목을 봐. 아메리칸 갱스터야. 이건 거의 일반명사급이잖아. 도대체 얼마나 자신이 있었길래 제목을 아메리칸 갱스터라고 지었을까. 솔직히 갱스 오브 뉴욕은 좀 픽셔널한 느낌이라도 났는데, 이건 그냥 시사 잡지 기사 제목 같아.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 좋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제목 잘 지었네-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제목처럼, 영화는 여느 전기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인물과 사건을 천천히 따라가. 마지막의 액션신이 여느 헐리우드 액션 영화같은 역동성을 주지만 그 외에는 차분하고 섬세하게 흑인 갱스터 프랭크 루카스 (덴젤 워싱턴 분)와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강직한 형사 리치 로버츠 (러셀 크로 분)의 활약상(?)을 보여주기만 할 뿐이거든. 이탈리안.. 더보기
짧게: 베오울프는 아직 언캐니 벨리에 - 로버트 저메키스는 영화의 가까운 미래에는 진정 CG 그 중에서도 3D가 패션이 될 거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시리즈를 비롯해서 , , , 등의 영화를 통해 흥미로운 CG를 꾸준히 사용해 온 그가 본격적인 모션 캡쳐 3D 영화인 를 만든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 것도 같아요. - 때도 아이들의 눈이 섬뜩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런 섬뜩함은 어느 정도 이야기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요소였습니다. 후에 이미지무버스 (ImageMovers)를 통해 제작한 는 이러한 언캐니 벨리 이펙트에 대한 이야기를 잠재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였을 거예요. ‘혐오감의 계곡’ 정도로 해석이 가능한 ‘언캐니 밸리’는 일본의 로봇학자인 모리 마사히로가 지난 1970년에 발표한 이론이다. 그에 따르면 인형, 만.. 더보기
본 얼티메이텀 중 제이슨 본과 니키 파슨스 이야기 본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서브 플롯이라 한다면 바로 1편에서부터 이어진 제이슨 본 (Jason Bourne)과 그의 독일인 연인 마리 크로이츠 (Marie Kreutz)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편에서만 겨우 웃는 우리의 안타까운 스파이 제이슨 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Jade님의 글, 제이슨 본의 미소를 읽어보면 알 수 있죠. 그리고, 아마도, 그 뒤를 잇는 서브 플롯이라면 희미하게 드러난 제이슨 본과 니키 파슨스 (Nicky Parsons)의 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1 니키 파슨스는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 (Bourne Supremacy, 2004)에서 독일 주재 유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독일 지역 스파이들을 본부와 연결시켜주는 연락책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3편인 (Bo.. 더보기
짧게: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Die Hard 4.0 와- 1편으로부터 20년 만이예요. 브루스 윌리스는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들어버렸지만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엇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형사' 라는 문구가 각종 평에 사용되길래 이런 멋진 표현을 누가 생각해낸 걸까 싶었는데 영화 속 대사에 있던 거였더라고요. :p CG 보다는 실제 액션으로 화면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하던데, 그 효과가 멋졌습니다. 특히 초반에 존 맥클레인 형사가 열 받아서 자동차로 헬기를 두동강 내버리는 장면은 혹시라도 존 맥클레인이 어떤 사람인지 가물가물해진 사람들로 하여금 예전의 활약상을 떠올리게 하는 효과를 준다고 생각할 정도로 멋졌어요. 나이들어 노련해진 베테랑의 느낌이 물씬 났다고나 할까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