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charge my life

아. 시원하다 - 도메인 정보 변경


난 예전에 어느 작은 도메인 업체에 지금의 도메인을 등록 했다. 지금은 이름도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닥터 어쩌구 였던가? 그런데, 그 업체가 망했는지 어쨌는지 신경 안쓰는 사이에 갑자기 그 업체의 홈페이지에 연결이 되지 않더니 내 도메인의 등록기관이 후이즈로 변경되어 있었다.

회사가 넘어가면서 일괄적으로 정보가 수정된 모양인지 내가 쓰지도 않는 메일 summerz@whoismail.net 으로 되어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도메인 정보도 변경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이전도 하지 못하며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싼 돈을 연장비용으로 내며 지내왔다. (아아- 이 지독한 귀차니즘이라니.)

바로 어제 전화도 하고, 신분증 사본과 신청서를 팩스로 넣고 나서야 내 도메인 정보에 접근이 가능했고, 잘못 표기된 정보를 내 정보로 고칠 수 있었다. 몇년 동안 앓던 이를 시원하게 치료한 기분이랄까? 내가 몇년간이나 귀차니즘에 시달렸던 이유는 딱 2가지이다.

1.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내야 한다는 점 - 찝찝하다.
2. 관련 서류를 팩스로 보내야 한다는 점 - 팩스 없는 사람, 정말 불편하다.

많은 업체에서 핵심(?) 개인 정보를 수정하는 마지막 단계는 거의 저 두가지이다. 주민등록증 (신분증)과 팩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그냥 스캔해서 이메일로 보내면 안되나? 아님 디카로 잘 찍어서 보내면 안되나? (물론 개떡같이 찍어 보내는 사람도 있을 법하다.) 아님, 인증서 같은 걸로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솔직히 주민등록번호를 전화상으로 부르는 것도 찝찝하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민증 사본을 팩스로 넣는 방법은 여러가지라 스캔해서 프린트해서 팩스로 넣을 수도 있는데 (심지어 그냥 파일을 바로 팩스로 보내는 시스템도 있고), 그럼 뽀샵질도 얼마든지 가능하단 얘기 아닌가. 물론 걸리면 사칭한 벌을 받을 수 있지만, 전화 걸어서 거짓말하나 뽀샵질해서 보내나 사칭은 사칭이다.

아뭏튼 팩스라는 구시대적인 방법은 보안 (혹은 위조방지)이 확실한 방법도 아니고, 불편하기는 엄청 불편한데 왜 그리 고수하는지들 모르겠다. 옛날 사람들처럼 문서가 손에 보여야 안심이 되는 걸까? 닷컴기업들이??


결론 : 업체들은 본인 확인할 때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지원하라! 지원하라!

p.s. 참고로 집에서 이용하는 스캐너가 말썽이라 서류는 디카로 잘 찍어서 뽀샵으로 편집하고, 팩스는 인터넷으로 팩스를 보내는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recharge my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 이야기 - 날다  (2) 2006.08.23
꿈 이야기 - 액션 영화  (0) 2006.08.13
파이어폭스 / 모질라 커뮤니티 스티커 도착  (1) 2006.08.01
기묘한 리퍼러 #4  (0) 2006.06.24
기묘한 리퍼러 #3  (2) 200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