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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just links

어쿠스틱 뉴스 (2006.06.12 ~ 2006.06.18)

2006.06.18.
내가 두리에게 배우는 게 하나 있다. 언젠가 자전적인 글에도 썼던 적이 있지만 '남의 행복이 커진다고 내 행복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선지 이 녀석은 항상 여유가 있다. 늘 최고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남을 인정하는 여유가 없는 나에 비해 두리는 동료를 인정하는 여유가 있다. 그래서 두리의 삶이 나보다 더 즐거운 모양이다. 삶의 질이란 살면서 느끼는 행복감과 만족감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 삶의 질을 재는 잣대에는 객관적 기준과 함께 주관적 기준이 존재한다. 우리는 이 사실을 중학교 2학년 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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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8.
프랑스 축구의 딜레마는 바로 진정한 프랑스 축구의 주인공은 누구냐 하는 것이다. 박애의 전통을 계승한 필드 위의 이주민들일까? 아니면 혈통의 전통을 계승한 라틴 계통의 백인들일까? 백인이지만 외국계인 미셸 플라티니는 박애의 손을 들었다. “축구에 인종은 없다. 어설픈 백인들만 흑인을 차별한다.” 프랑스팀의 조직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해서 피부색이 다른 선수들을 빗대 ‘모래알 조직력’ 운운하는 것은 다소 무책임한 의견이다. 이들은 모래알이 아니라 한 사회가 갖고 있는 특수성으로 뭉친 진흙이다. 자유, 평등, 박애의 가치가 프랑스 사회에서 비록 심하게 흔들리고 있을망정 그 뿌리까지 뽑힌 게 아닌 한, 프랑스 대표팀은 외인부대이기는커녕 오히려 가장 프랑스적인 집단이다. 이런 기사를 보고도 잘못된 민족주의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프랑스는 이민자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고 말할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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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7.
지난 수요일, 로즈가든 Rose Garden 에서 있었던 야외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썬글래스를 쓰고 질문한다고 그걸 찝어 타박하다가 면박을 당했다. 그 기자는 LA Times에서 나온 Peter Wallsten 씨였는데, 그는 실제로 Stargardt's Disease 라는 심각한 퇴행성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로 법적으로 규정하자면 장님에 가까운 상태라고 한다. 결국 그 기자는 썬글래스를 쓰고 계속 자리를 지켰고 기자회견도 진행되었지만, 고노무 입.방.정.은 이미 뉴스 카메라에 선명히 저장된 후. 없는 핑계도 만들어 세계 곳곳을 전쟁터로 만들 수 있는 위대한 미국의 지도자 부시는 그 기자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다고 생각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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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6.
면상에 대고 퍼부어주진 못했지만, ‘예술가는 밥 안 먹고 사냐’고 호통쳐주고 싶었다. 실제 내 주위에 이런 생각하는 영화스탭들 많다. 그래서 박봉에도 불구하고 영화계를 뜨지 못한다. ‘가난한 예술가’는 그들의 숙명이자 굴레니까. 그런데 우리가 정말 예술가일까? 만약 그렇다면,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집에 돈 없으면 예술 못 한다”고 확실하게 말해주고 싶다. 그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화스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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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5.
술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최연희 의원이 법정에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도 "그렇지만 다투고 싶지 않다"라며 범행을 시인했다. 성추행범이 검찰에게 다투자, 말자 하며 이야기를 꺼내는 이곳은 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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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4.
이 애니메이션 (돌격! 아리랑 뮤직비디오) 퍼포먼스의 작가는 홍익대학원에서 영상애니메이션을 전공한 장윤정님입니다. 2005년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샌드 애니메이션 남강지월(南江之月)로 SICAF 2006에 파노라마부분 본선진출작을 냈으며 계속 샌드 애니메이션을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애프터서비스) 돌격! 아리랑 뮤직비디오의 작가는 장윤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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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3.

2006 월드컵 호주 1승 후 현지 반응 (CNN으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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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2.
그동안 서울대에는 황씨가 선거 때 밝힌 고대 의예과 입학, <한겨레 21> 수습기자, 무에타이 프로선수 자격획득 등의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성인오락기 유통·제조업체에서 받기로 한 후원금과 관련한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 8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청문회를 열었지만 황씨가 이를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자 이날 탄핵안이 발의됐다. 황라열씨의 과는 종교학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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