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 & world/and more

인터넷의 사람들 [1] ~ [3]

미디어몹의 헤딩라인 뉴스 4월 19일자를 보다가 김똑딱을 알게 됐다. (뉴스 중반쯤에 나온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유명하다고 하니 일종의 뒷북인 셈인데 디씨인사이드를 거의 가지 않는 나로서는 재미있었다.

1 디씨인사이드의 근성가이들 (일단 패갤러 중에서만)

그리고 나서 조금 찾아보니 디씨에는 예전의 싱아형 말고도 많은 겔러리에서 활약했던/해온/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조금 더 살펴 본 결과 왠지 디씨인사이드에서 흥행을 위해 암암리에 밀어주는 거 아니냐는 음모론도 있었고 그랜드서울 때 허탈해 했던 나로서는 그 음모론이 일견 맞는 듯 하다.) 어쨌든, 그들의 공통된 특징은 "근성". 말도 되지 않는 반복적인 글을 올리는 게 특징이라서 대체로 "근성가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그 중에 이번에 알게 된 사람 몇 명 꼽아보면,

김똑딱 최근에 뜨는(?) 근성가이라고 함. 디씨 패션 (상의) 갤러리 서식. 빨간 체크무늬 남방 사진과 함께 "체크남방이 똑딱이면 이상한가요?" 라는 내용으로 정기적 도배. 네이버 지식인청와대 등까지 진출하여서 유명세에 탄력받은 게 아닐까 싶다. 그러나, 도라에몽과 김나이키를 더 쳐주는 사람도 많다.

도라에몽 역시 디씨 패션 (상의) 갤러리 출신. 다리털을 깍지 않은 남자발에 스타킹과 버선을 신은 사진과 함께 "나으 snikurz 입니다. 앞에 "꽃"장식은 아디다스만으 데코레이스 인가요? 안녕하세요. 확실히 명품이라 발에 장착한 느낌도 일반 snikurz와 같군요." 라는 글을 반복적으로 올렸던 사람. 김나이키의 아류라는 평도 있다. 현대 군 복무 중이라는 설 유력.

김나이키 역시 디씨 패션 (상의) 갤러리 출신. "이나이키신발뭐죠?"라는 제목과 함께 나이키를 신은 발 사진과 "신엇을때 푹신한걸 보니 에어허모사97이고... 신엇을때 주름진걸 보니 영락없는 코르테즈sb인데..." 와 같은 질문을 올렸던 사람. 역시 군대갔다는 설 유력.


이 밖에도 각 갤러리별로 수많은 근성가이들이 있다고 한다. 보아하니 유행인 듯 싶은데, 디씨에서 의도적으로 밀어준다고 (짜고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홍보도 되고 유행도 만들고 일석이조니까. 그러나, 대체로 패턴들이 유사하고 (강약약 강강강약 강중약 -_-), 유행을 위한 행위로 의심되기도 하고... 좀 덜 매력적이다.

다음은 디씨와 관계없고 예전에 메모해 두었던 사람들. 김똑딱 때문에 함께 올릴 수 있게 되었다. :)

2 씨네서울류민

씨네서울의 한 줄 영화평의 주인공. 그가 이제까지 적은 글의 수를 보면 사실 그가 엄청난 스피드로 영화를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2000편 이상의 영화평(?)을 남긴 상태.

3 고려대학교이혜경

참고로 고려대학교의 이혜경님은 2005년 7월 이제까지의 글을 모두 지우고 사죄를 표한 상태이다. 그는 고려대학교 게시판에 독특한 문체의 글을 올렸던 사람. (글씨체는 모두 궁서체)

예를 들면 이런 글들. (삭제는 했지만 자료가 남아있다.)

이혜경 - 중학생들은 대학교 출입을 하지마시오
이혜경 - 휴강에 대해서
이혜경 - 잔돈( 동전) 을 없애지 맙시다.
이혜경 - 속담에 대해서
이혜경 - 아파트 시가에 대해서
이혜경 - 로스쿨제도 도입을 해서는 안됩니다.
이혜경 - 채무자 급여 압류에 대하여
이혜경 - 예절에 대하여
이혜경 - 국민 연금법에 대하여
이혜경 - 부동산세제개편에 대해서
이혜경 - 토지거래허가제도 강화를 해서는 안됩니다.
이혜경 - 대학교 교직원에 대하여
그리고, 중앙일보 열린마당 자유게시판에 남아있는 글


정말, 세상은 넓고 네트는 광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