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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blah.blah.blog

Why am I busy these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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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항상 조금 넉넉한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별로 그렇지 않네요. 물론 시간에 쫒기면서 지내는 편은 아닙니다. 그냥 조금 더 바빠진 것이지요.

녹음을 하고, 믹싱도 하고, 숙제도 내고, 수업도 듣고, 먹을 것도 사고, 영화도 보고... 암튼 이번주와 저번주는 예전보다 좀 더 바빴어요. 그냥 탱탱 놀면서 지낸 날이 하루도 없었던 것 같아 나쁘진 않아요.

2
새로 이사한 집에서 바다가 보인다고 했지요? 오늘 인터넷 카페에 오기 전에 처음으로 둘러보고 왔습니다. 알고 보니깐 제가 예전에 가봤던 곳들과 연결된 곳이더라구요. -_- 뭐 길치가 하루 아침에 길박사로 바뀌겠습니까;;;

시티에서 기차를 타고 Bondi Junction 역에 내린 후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Bondi Road를 달리다가 크게 좌회전 하기 전에 버스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우회전 하여 길을 건너 200-300m 정도 걷다가 좌회전하면 바로 제가 사는 집이 나오죠. (우측에 있습니다.) 그리고, 눈 앞에는 바다가 지면보다 더 높게 보입니다. 물론 제 방 창문에서도 멀리 바다가 보이지요.

Sydney 동쪽은 해안인데, 그 쪽에 다닥다닥 비치들이 몰려있습니다. 위쪽에서부터 크게 Bondi Beach, Bronte Beach, Coogee Beach 이런 식으로 있는데, Bondi Beach와 Bronte Beach 사이에 정말 아담한 비치가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Tamarama Beach 지요.

제 집 밖에서 보이는 바다는 Bondi Beach와 Tamarama Beach 사이의 바다고, 제 방에서 보이는 바다는 Tamarama Beach 입니다. 직접 나가서 걸어보니 알겠더라구요.

3
집에 인터넷이 안되니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사는데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불편은 하지요. 함께 사는 유태인 쌍둥이는 재미있지만 아직까지 그리 친해지지는 않았습니다 - 물론 착한 사람들입니다. 서로 활동하는 시간이 달라 얼굴을 부딪힐 일이 거의 없기도 하고, 제가 사람 사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기도 하고요.

뭔가 저와 핀트까 조금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좀 더디게 친해지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밑도 끝도 없는 표현이긴 하지만, '밥만 먹고 살 순 없다'가 그들에게 느끼는 제 심리상태라고나 할까요?

and...
좀 늦었지만,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복 많이 지으세요. :)

[수집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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