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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my life/2004년 4월

투표 그리고...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 방을 뺀 후 거주지 이전 신고를 하지 않아서
나는 여전히 사당에 사는 걸로 되어 있다.
그래서 사당에 가서 투표를 했다.
(정당투표는 고민하다가 정당번호 두자리수 정당 찍었다.)

집에 와서 선거방송을 보는데 아쉬웠다.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내 생각보다는 많이 나왔지만, 15%까지 안나와서 아쉬웠고,
X나라당이 생각보다 많이 당선되서 아쉬웠고, (게다가 경상도 싹쓸이를 보라.)
이철, 김홍신, 이부영 등이 떨어지는 걸 보니 아쉬웠고,
정형근, 홍준표, 김문수, 김기춘 등이 다시 당선되는 걸 보니 아쉬웠다.

그렇지만, 역사는 천천히 발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발전이라는 말보다는 나아간다는 말이 어울리겠다.

문득 선거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글 중 토막이 생각난다. (아마도 한겨레 21 ?)
'민주노동당도 이제 원내에 진출하게 되면 전교조, 전공조 등에게도 질타받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고,
 노동자들의 제대로 된 호응을 얻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는 날이 올것이니 대비하라.'

젊은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이 좋아서 열린우리당을 찍어준 게 아니라고들 한다.
나 역시 '지금의 민주노동당'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관심있게 보는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에게 부족한 점은 많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자칭타칭 진보정당인 정당의 원내 진출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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