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그리고...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 방을 뺀 후 거주지 이전 신고를 하지 않아서 나는 여전히 사당에 사는 걸로 되어 있다. 그래서 사당에 가서 투표를 했다. (정당투표는 고민하다가 정당번호 두자리수 정당 찍었다.) 집에 와서 선거방송을 보는데 아쉬웠다.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내 생각보다는 많이 나왔지만, 15%까지 안나와서 아쉬웠고, X나라당이 생각보다 많이 당선되서 아쉬웠고, (게다가 경상도 싹쓸이를 보라.) 이철, 김홍신, 이부영 등이 떨어지는 걸 보니 아쉬웠고, 정형근, 홍준표, 김문수, 김기춘 등이 다시 당선되는 걸 보니 아쉬웠다. 그렇지만, 역사는 천천히 발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발전이라는 말보다는 나아간다는 말이 어울리겠다. 문득 선거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글 중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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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
4월 11일 일요일 (어제). 누나와 매형과 어머니와 세명의 꽃같은 조카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사실 꽃이 지기 전에 윤중로를 한번 걸어보고 싶긴 했지만 상상만으로도 미어터지는 인파 속 막히는 호흡이 느껴져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게 사실. (아, 꽃놀이 장소는 경희대 캠퍼스) 신기하지 ? 뭐, 그리 보고 즐거울 일이 있다고 때가 되면, 철이 바뀌면 이리저리 놀러 다니고 싶어진다니. (그렇지만, 그리 신기한 것도 아냐. 풀어내고, 담아내고... 그러면서 살아야하거든.) 예전에 처음으로 가족 외식을 나간 적이 있었다. 뭐랄까,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어본다고, (비유가 맞는지;;; ) 가족 외식의 초보들이 일구어내는 요절복통 코미디였지. 서로 너 먹어라, 내 걱정 말아라, 거기 음식 흘렸다, 음식값이 비싸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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