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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erience my life/2004년 4월

20040427 꿈 예전에 내가 꿨던 꿈들은 보통 2가지의 특징을 가진다. 첫째, 꾸고 나면 기분이 나쁘거나 꾸고 있는 동안 무섭다. 둘째,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현실적이지 않은 인물이 나온다.. 첫째는 예전에는 대체로 내가 아팠을 때 꿈을 꾸었기 때문인 듯 하고 둘째는 잘 모르겠다. 원래 내 꿈 스타일이었나보지. 그런데, 작년초 즈음부터 달라지고 있다. 매우 현실적인 꿈들을 꾸고, 기분이 나쁠 때도 좋을 때도 있다. 사실 달라졌다 해도 꿈의 내용은 다분히 벌어지기 힘든 일일 때도 있지만 꿈의 배경이나 인물들, 그리고 하는 행동의 구체성으로 보자면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어제 (4월 27일) 새벽에 꿈을 꿨다. 나는 어떤 글을 올리려 하고 있었다. 그 글은 평가서, 분석하는 류의 글이었고, 책으로 출판.. 더보기
투표 그리고...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 방을 뺀 후 거주지 이전 신고를 하지 않아서 나는 여전히 사당에 사는 걸로 되어 있다. 그래서 사당에 가서 투표를 했다. (정당투표는 고민하다가 정당번호 두자리수 정당 찍었다.) 집에 와서 선거방송을 보는데 아쉬웠다.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내 생각보다는 많이 나왔지만, 15%까지 안나와서 아쉬웠고, X나라당이 생각보다 많이 당선되서 아쉬웠고, (게다가 경상도 싹쓸이를 보라.) 이철, 김홍신, 이부영 등이 떨어지는 걸 보니 아쉬웠고, 정형근, 홍준표, 김문수, 김기춘 등이 다시 당선되는 걸 보니 아쉬웠다. 그렇지만, 역사는 천천히 발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발전이라는 말보다는 나아간다는 말이 어울리겠다. 문득 선거 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글 중 토막.. 더보기
소집 통지서 가끔씩 다시 군대에 들어가는 꿈을 꾼다. 그럴 때마다 화들짝 놀래면서 깬다. 정말 식은땀이 나지... 딴지 갔다가 놀랬다. -_-; 어쨌든 투표는 해야지. 투표도 셀프- 투표부대 포스터 출처 : 디씨인사이드 더보기
꽃놀이 4월 11일 일요일 (어제). 누나와 매형과 어머니와 세명의 꽃같은 조카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사실 꽃이 지기 전에 윤중로를 한번 걸어보고 싶긴 했지만 상상만으로도 미어터지는 인파 속 막히는 호흡이 느껴져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게 사실. (아, 꽃놀이 장소는 경희대 캠퍼스) 신기하지 ? 뭐, 그리 보고 즐거울 일이 있다고 때가 되면, 철이 바뀌면 이리저리 놀러 다니고 싶어진다니. (그렇지만, 그리 신기한 것도 아냐. 풀어내고, 담아내고... 그러면서 살아야하거든.) 예전에 처음으로 가족 외식을 나간 적이 있었다. 뭐랄까,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어본다고, (비유가 맞는지;;; ) 가족 외식의 초보들이 일구어내는 요절복통 코미디였지. 서로 너 먹어라, 내 걱정 말아라, 거기 음식 흘렸다, 음식값이 비싸다 등.. 더보기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4월 4일 오후에 airis군과 안부를 나누다가 잠시후 고속터미널에서 만난 후 - 서울 남쪽엔 터미널이 2개가 있다. 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 ! 강릉으로 가는 차표를 샀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서점에서 2시간 정도 책을 봤다. 아무런 계획 없이 가는 여행. 강릉의 새벽은 추웠고, 시장은 반찬이었다. airis군과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몇일 전 읽었던 씨네 21의 기사 - 허문영이 쓴 한국영화의 ‘소년성’에 대한 단상이 생각 났다. 조금 다른 맥락이었지만 airis군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너는 소년 같다고.' 그리고, 시원한 바다를 걸었다. 바람이 시원한 바다. 바다 위로 갈메기는 날아다녔지만 아직 바닷물은 차가웠다. 경포대 해수욕장 옆에 경포호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뭐, 길치에 방향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