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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view & mind

나사, 너네는 튀지 말고 시키는 대로 해?

바로 아래에서 적었지만 청와대 행정관이 작성한 그 논란 글 말고 저는 다른 글들이 오히려 눈에 띄더군요.  '유투브 실명제와 머쓱한 노무현'이라는 글과 지금은 삭제된 '지지리궁상적 도무지 쓸데 없는 외계어'라는 글입니다.

사실 지금은 사라진 '지지리궁상적...' 이라는 글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적으려고 했었는데, 이사 하느라 타이밍도 놓치고 했습니다. 그래도 올릴려고 했던 글을 그대로 적어보죠.

청와대 국민소통비서실 행정관이 가진 생각이 이렇다는 게 참 흥미로웠어요. 지금의 정부 정책이 왜 이렇게 가는지에 대한 한 가지 확신이 더 늘었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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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란것도 있잖아. 그게 참 웃긴게 '국민의 관음증'을 자극하는거여. 따지고보면.
말하자면 "여러분~ 내가 나라를 함 구해볼테니 지켜보쇼잉~" 하고 자기의 삶을 다 노출시켜.
그러다보면 뭐 지지자도 생기고, 안티도 생기고, 어떻게 저런 화상이 저기 국회란델 들어갔나 싶기도 하고 결국 돈받아 먹어서 죄송하다고 '쏘리쏘리쏘리쏘리'하면서 울고불고.. 진실은 밝혀질거니, 정의가 승리 하느니 말도 안되는 소설이나 써대고 그러는거지.

사실 정치인들 없어도 우리나라 수준쯤 되면 잘 굴러가. 공무원들 일 잘하거든. 
그런데, 이제 공무원들한테만 일 맡겨놓으면 자기네들끼리 괜히 엘리트 의식 갖고 
막 국민세금 갖고 자기들이 인심쓰는양 으시대고 그런게 꼴불견이니
정치인들에게 얘네들 좀 못살게 굴어달라고 하는거 아니겠어? 

여튼, 각자의 역할이 있지. 서로가 다들 자기 자리에서만 잘 하면 되는거야.
나사같은거지. 어느놈은 왼쪽나사, 어느 놈은 오른쪽나사. 그렇게 자기 자리에서 잘 꽂혀있기만 하면
시스템은 잘 돌아간다 이말이야. 그런데 꼭 튈려는 나사들이 있어요. 자기 자리 아닌데 가서 자기자린척 하는 나사들. 그런 나사들 때문에 삐걱대기 시작하는거여.


뭐, 이렇게 적으신 분이 청와대 국민소통비서실 행정관 (정식명칭 맞나요?)으로 일하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적는 것만은 아니긴 한데요,

국민들이 각자의 역할이 있어서 잘 꽂혀있기만 하면 시스템이 잘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자기 자리 아닌데 자기 자리인 척 하는 나사들도 있겠죠. 하지만, 자기가 할 일을 안하거나 엉뚱한 일 하는 나사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닥치고 일만 하면 그게 기계(나사)지, 사람인가요? 뭐 비유를 무생물로 들어서 어쩔 수 없겠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사장이고 국민들은 부하직원이 되서 혹은 대통령이 운전기사고 국민들이 자동차가 되서 대통령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으쌰으쌰 자기 자리에서만 잘 움직여서 일이 잘 돌아가는 그런 세상은 사람 사는 세상이 아닌 것 같아요.

아, 자기 자리에 잘 꽂혀서 일만 하는 국민들로 구성된 나라가 저기 북쪽에 하나 있긴 하죠. 수령님 사시는 곳.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보면 그리 잘 돌아가지도 않는 것 같던데... 그렇다고 뭐 나라 당장 망한다거나 한다는 뜻은 당근 아니고요, 이치에 맞지 않는 일들이 여전히(?) 생기고 있다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