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평양까지
서울에서 평양까지 택시 요금 5만원
소련도 가고 달나라도 가고 못가는 곳 없는데
광주보다 더 가까운 평양은 왜 못가
우리 민족 우리네 땅 평양만 왜 못가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 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 볼란다
분단 세력 몰아내고 통일만 된다면
돈 못 받아도 나는 좋아 이산가족 태우고 갈래
돌아올 때 빈차 걸랑 울다 죽은 내 형제들
묵은 편지 원혼이나 거두어 오지
경적을 울리며 서울에서 평양까지
꿈 속에라도 신명나게 달려 볼란다
누구는 대선에 이용하려 한다고 하기도 하고, 누구는 이런 정상회담만 하면 뭐 하냐고 하기도 하지만, 이런 게 여러차례 반복이 되어야 뭐가 되도 되는 거 아닌가 싶다.
가슴 벅찼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때에 비하면 작은 감동이다. 하지만, 감동이 작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게 아닐까? 매번 설레고, 매번 감동에 벅차다는 건 그만큼 만나기도 어렵고, 대화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감정도 이성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뜻.
앞으로도 그저 담담하게 필요할 때 만나서 상의하고, 큰 의미를 두지 않고도 만나서 언제봐도 자연스럽고 서로 이해하는 사이로 지내는 그런 시대가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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