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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and more

짧게: 올블로그 키워드챔피언



-. 재밌는 시도이다. :)

-. 페이지 구성이 조금 더 알차게 이루어진다면 그 안에 그럴 듯한 커뮤니티가 이뤄질 수도 있겠다.

-. 최근에 왕성한 활동을 해야 좋은 순위에 들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순위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다. 이는 참여에 대한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키워드챔피언이 잘 되었을 경우 네이버 지식인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 현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키워드챔피언이 서비스가 정작 키워드의 전문가들을 골라내지 못한다는데 있다. 이건 특정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파워블로거들을 오히려 배제시킨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예1) 영화에 대해서만 글을 쓰는 팀블로그 익스트림무비의 경우 태그에 영화라고 적을 필요가 없다. 99% 이상의 글이 영화와 관련된 글이기 때문이다.

예2) 역시 러시아 관련 블로그로는 대단한 컨텐츠를 자랑하는 끄르또이님의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러시아라는 태그를 작성할 필요는 별로 없을 것이다.

(나머지 예들은 생략한다.)

-. 즉, 일반적인 키워드 (영화, 정치, 여행 등)일수록 완전히 전문 블로그를 표방한 블로그들을 노출시켜주지 못하고, 여러가지 관심을 표현하는 블로그의 글들이 노출될 확률이 더 크다 하겠다.

-. 해당 키워드 내에서 추가 검색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찾았던 글을 다시 찾기에 어려움이 있다.




-. 기왕 챔피언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해가며 경쟁적인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수치화된 점수를 드러내고, 더 많은 도전자 리스트를 보여주는 것이 나을 것 같다. (혹은 [현재 xxx시간째 챔피언 자리 사수] 등의 메시지도 좋고.)

-.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툴인 블로그 카페와 접목되면 어떤 결과가 있을까? 운영자와 회원의 형태를 지닌 카페, 질문자와 답변자로 구성된 데이터베이스는 서로 공통점이 있다.

-. 키워드별 챔피언들을 리스팅해서 한데 모아 보여주는 페이지도 있으면 재밌겠다.

-. 관련성 있는 태그에서의 순위까지 합쳐서 챔피언 자리를 정한다면 훨씬 타당한 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지만, 너무 복잡하겠다. @.@

-. 개인적인 바램은 블로그 버전 지식인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펌질과 저작권 훼손으로 얼룩진 답변이 아닌, 질문자는 태그로 질문을 표시하고, 올블로그는 리스트와 카테고리, 태그로 이어주고 답변자들은 트랙백과 링크로 답글을 적는 열린 형태의 데이터베이스 말이다. (하지만, 이미 키워드 페이지 안에 질답 페이지가 있으니 이렇게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할 듯 싶다. 아무래도 블칵 입장에서도 집중도 높은 서비스가 좋겠지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