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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바타 단평 아이팟 터치를 처음 만져보기 전까지만 해도 저에게는 터치형 휴대용 모바일 기기에 대한 편견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모바일 기기에서 UI 애니메이션을 비롯한 동작에 있어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둘째, 조작을 위한 터치 후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팟 터치를 만져보고, 아이폰을 만져보고 난 후 제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죠. 게다가 극강의 사용자 경험감은 밀물처럼 밀려왔죠. 아바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바타를 보기 전까지는 이 두 가지 편견이 있었어요. 첫째, CG를 인물 캐릭터에 사용할 때 언캐니 밸리 현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둘째, 실사 영화에서의 3D 효과는 제한적인 곳에 부분적으로 쓰일 수 밖에 없다. 아바타는 이 편견을 확실하게 깨주었습니다... 더보기
이동 중에 하는 잡담: 음악과 농사 가요산업 (국내의 음악산업으로 한정짓기 위해 가요산업이라고 함)의 경우 디지털 컨텐츠가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판이 완전히 새로 짜였다. 무슨 말이고 하니 '플랫폼' 사업자들이 실세를 장악했다는 얘기. 디지털 시대의 음악상품 (디지털 음원)은 기존 lp, cd, tape처럼 쌓아둘 공간이 필요하지도 않고 (하드드라이브는 필요하지만), 매체를 운반할 교통비가 드는 것도 아니고, 매체를 제작하는데 별도의 물리적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다. 시장의 크기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분명히 과거에 비해 이익율이 늘었을 텐데, 그 이익을 모두 플랫폼 사업자가 가져가 버린 셈이 됐다. 신기하다. 모든 게 디지털 시대를 꿈꾸며 했던 예상과는 혹은 다른 산업과는 반대다. 이를테면 쌀 같은 것은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유통업자가 챙겨..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7.12.24 ~ 2007.12.30) 2007.12.30. 규제 때문에 투자 않고 일자리 안 늘어났나? 매일경제는 "기업 승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매일경제는 "재산이 아니라 기업을 물려줄 때도 똑같은 세금 부담을 져야 한다는 것이 기업가 정신을 약화시킬 수 있는 아킬레스 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황당무계한 논리를 편다. 상속세와 증여세를 폐지해 달라는 이야기다. / 기업 창업자들의 후계 상속을 돕는 것과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 것,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매일경제는 심지어 "상속·증여세 때문에 가업을 승계하는 대신 폐업을 선택하는 바람에 기업의 평균 수명이 10.6년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수령 동지 만만세!'를 외치면 너무 노..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7.3.5 ~ 2007.3.11) 2007.3.11. 디지털 교과서? 내 자식 한국에 보내고 싶지 않다 내 아이가 색채와 손때 묻은 종이 교과서, 연필로 줄 긋고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오감을 이용해가는 공부가 아닌, 기계에 의존한 학업을 해야 한다면, 내 자식 절대 한국에서 교육시키지 않겠다. 그것이 아무리 효과적이고 순간순간 능률을 올려준다 해도 나는 반대다. 유해 전자파와 시력저하의 문제는 둘째치고, 어린 시절 책 속에서 경험할 무한한 유년의 상상력이 고갈되지 않을까 두렵다. 지금 아이들이 겪는 변화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인데, 정말 저렇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유토피아? 아마도 디스토피아. 태초부터 이런 식으로 세상이 변화했다면 태초엔 정말 살기 좋았을 것도 같다. ▶ 보러가기 ▶ 관련기사 : 한겨레 - 디지털교과서 2013년 전..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6.10.30 ~ 2006.11.05) 2006.11.05. 인사동 쌈지길 다시 무료화… “이번 사태를 겪으며 쌈지길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공의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절감했고,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와 사랑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부분 유료화도 생각했지만 수많은 네티즌의 청원에 따라 전면 무료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럴 거면서 왠 난리를 쳐서 이미지를 깎아먹나 싶을 뿐;;; ▶ 기사보기 2006.11.03. 인사동 쌈지길 유료화 논란 쌈지길에 입점해 있는 모 점포의 주인은 “입장권이 포함 되지 않은 일반 매출과 다른 요율이 적용된다. 총 50%, 1500원을 쌈지 측에서 가져간다. 3000원짜리 물건을 팔았을 때, 쌈지에서 1500원 가져가면 우리에게는 1500원이 남는데 여기에는 물건의 원가가 포함된다.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