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xperience my life

꽃놀이 4월 11일 일요일 (어제). 누나와 매형과 어머니와 세명의 꽃같은 조카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 사실 꽃이 지기 전에 윤중로를 한번 걸어보고 싶긴 했지만 상상만으로도 미어터지는 인파 속 막히는 호흡이 느껴져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게 사실. (아, 꽃놀이 장소는 경희대 캠퍼스) 신기하지 ? 뭐, 그리 보고 즐거울 일이 있다고 때가 되면, 철이 바뀌면 이리저리 놀러 다니고 싶어진다니. (그렇지만, 그리 신기한 것도 아냐. 풀어내고, 담아내고... 그러면서 살아야하거든.) 예전에 처음으로 가족 외식을 나간 적이 있었다. 뭐랄까,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어본다고, (비유가 맞는지;;; ) 가족 외식의 초보들이 일구어내는 요절복통 코미디였지. 서로 너 먹어라, 내 걱정 말아라, 거기 음식 흘렸다, 음식값이 비싸다 등.. 더보기
강릉으로 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4월 4일 오후에 airis군과 안부를 나누다가 잠시후 고속터미널에서 만난 후 - 서울 남쪽엔 터미널이 2개가 있다. 고속터미널과 남부터미널 ! 강릉으로 가는 차표를 샀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서점에서 2시간 정도 책을 봤다. 아무런 계획 없이 가는 여행. 강릉의 새벽은 추웠고, 시장은 반찬이었다. airis군과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몇일 전 읽었던 씨네 21의 기사 - 허문영이 쓴 한국영화의 ‘소년성’에 대한 단상이 생각 났다. 조금 다른 맥락이었지만 airis군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너는 소년 같다고.' 그리고, 시원한 바다를 걸었다. 바람이 시원한 바다. 바다 위로 갈메기는 날아다녔지만 아직 바닷물은 차가웠다. 경포대 해수욕장 옆에 경포호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뭐, 길치에 방향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