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dia & world/and more

정말 짧은 잡담: 미투데이와 플레이톡

한국인들은 네 자로 된 단어를 좋아한다. 사자성어에 익숙해서일까? 어쨌든 플레이토크가 아니라 플레이톡이다.

미투데이가 먼저 수면 위로 빼꼼히 그 모습을 내밀었지만,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건 플레이톡이 먼저다. 이런 연유로 누가 누구를 따라했다고도 하던데, 그런 것 같진 않다. 사실 두 서비스 모두 영향을 받은 건 저기 물 건너 서비스들이겠지 싶다.

애니메이션에 빗대어 말하자면 <벅'스 라이프>와 <개미> (Antz) 혹은 <샤크 테일>과 <니모를 찾아서> 혹은 <마다가스카>와 <와일드> 정도?

그런데, 두 서비스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링크 블로그가 떠오른다. 특히 엔비에서 지원했던 그 링크 블로그. inel님의 링크 블로그 관련 글을 읽으며 링크 블로그를 보며 '와- 재밌는데?' 했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링크 블로그는 나도 만들어 봤는데, 당시 내 블로그와 제대로 붙이지 못해 조금 적다 포기했었다. 결국 그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서 시간이 흐른 후 '어쿠스틱 뉴스'라는 형태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 두 서비스를 보니 새삼 내 공간에 링크 블로그를 다시 하나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결국 ajax가 새로운 기술보다는 목적과 방향성으로 발굴해 낸 개념이듯 이 서비스들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단문(핸드폰 SMS과 메신저 대화)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 적절해 보이기도 하고. 한줄 메모장의 웹2.0 버전?

당장 대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이미 키워놓은 브랜드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 재밌는 틈새 서비스가 아닐까? 유행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상 두 서비스 모두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트의 외형적인 부분을 보며 떠오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