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지식채널 ⓔ - 제 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
1972년 10월
정신과 의사를 찾은 한 남자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공허하고"
"둔탁하고"
"텅 빈"
"그래요!!, '쿵' 소리가 들려요"
"쿵 이라고요?"
"네, 쿵이요"
"쿵!!!"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던 '쿵' 환청.
그는 가뿐하게 정신병원 입원에 성공한다.
"제 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
같은 시각
주부, 학자 등으로 구성된 7명의 사람들
꾸며낸 다양한 증상으로
각기 다른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주동자인 심리학자, 그는 병원에 들어가자마자
평소와 똑같이 정상적으로 행동 한다.
다른 환자들 돕기
법적 조언 해주기
그리고 글쓰기
하지만 의사는 그의 글쓰기를
'정신 분열증'으로 진단한다.
한편
"당신은 미치지 않았어요. 지금 병원을 조사하고 있는 거죠?"
가짜 환자의 정체를 단번에 눈치 챈 진짜 환자들
결국 그는 52일 만에
'일시적 정신 회복'으로 퇴원 한다.
그리고 다시 모인 8명의 공범자들
여덟 명 모두 입원 후
정상적으로 생활했지만
그들은 모두 정신병 진단을 받았다
정신분열증 7명
조울증 1명
그리고, 1973년 1월
정상과 비정상을 분류할 수 있다는 확신에
의문을 제기한 한편의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실린다.
<정신 병원에서 제 정신으로 지내기>
On Being Sane in Insane Places
가짜 실험에 분노한 정신의학계
그 중 한 병원이
진짜 환자와 가짜 환자를 가리겠다며
도전장을 낸다.
석 달 후
해당 병원은 심리학자가 보낸 100명의 환자 중
91명의 가짜 환자를 찾았다고 연락한다.
"로젠한"의 실험은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연구 결과에는 어떤 진실이 있다.
꼬리표는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를 결정한다.
- 로젠 슬레이터/ 심리학자
하지만
그는 애초 병원에
단 한명의 가짜 환자도
보내지 않았다.
참고문헌
책 :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