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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픈마켓 사업 정책 발표회 참가 실시간 후기

분명 사업 정책 발표회인데, 대부분 개발자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이거 뭥미;

이통사가 주도하는 마켓이다 보니 다양한 언어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걸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사업에 참여할 사람들에게 WIPI C나 자바스크립트나 GNEX로의 구현방법은 큰 의미가 없을 듯 하다. 그런 건 그냥 사이트에 스펙문서 등의 각종 도큐먼트로 정리해서 올려놓으면 되는 것 아닐까?

최소한 (세계 최초 모델도 아니니) 여기 온 사람들에게 예상하는 마켓 사이즈와 사업모델의 전략을 보여주고, 구체적으로 어플의 예를 들고, 오픈 가능한 범위를 알려주어 현재 결정된 사항들과 미래의 청사진은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첫 세션에 간단하게 알려주긴 했지만 상당히 아쉬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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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컨퍼런스도 아닌데 컴파일 하는 방법이나 IDE 사용 방법, 디버깅 시 단점 등을 알려주면서 시간을 떼우면 어쩌라는 거야 ㅠㅠ (GNEX 설명하셨던 분이 절정; )

결국 이 모든 걸 알아듣는 개발자들이 개발의 편의를 판단해서 사업을 진행여부까지 판단하라는 건지... 미래도 현재도 알 수 없지만 (알려주지 않지만) 삽질부터 하라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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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스크린샷이나 예제에 사용된 이미지들이 아이폰의 아이콘이나 UI 상의 이미지를 따라하거나 배껴 넣고 있다. (근데 따라하는 건 그렇다 쳐도 그대로 갖다가 배껴 넣는 건 좀 창피하지 않나; )

이런 식으로 아이튠즈 앱스토어 워너비를 대놓고 표방할 필요까지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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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기존의 BP들 때문이라도) 여전히 wap을 가져갈 건데, 마소에서 나온 분이 풀브라우징과 웹을 설명하는 건 사실 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

근데 마소에서 나오신 분, 홍보 동영상 보여주고 '어떠냐, 다른데서 이거 보여주면 아이폰하고 비슷하다고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이 자연스러운 커밍아웃에 사람들은 웃지도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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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환경을 지원하지 않는(못하는) 건 장점일까 단점일까? SKT는 '하나의 오픈마켓'이라고 홍보하지만 사실 이 안에는 실행 가능한 단말기가 각각 다르고 개발툴도 달라서 시장은 쪼개지고 개발 (및 유지보수)에 드는 품은 여전히 많이 들 것이다.

그렇다면 SKT 오픈마켓은 아이튠즈 앱스토어와는 뭔가 좀 다른 형태의 모델로 wrapping 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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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에이스에서는 COGP라는 개념을 소개한다. 크로스 오버 게임 플랫폼이라는 건데 기존의 여러 플랫폼으로 컨버팅을 해준다는 것이다.

기존 레거시를 어떻게든 이어가게 해주려는 목적을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혜택을 보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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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 발표자 대부분의 랩탑에 곰플레이어가 깔려 있다. COGP 설명하는 분이 동영상 보여주려다가 에러가 나니까 갑자기 곰플레이어 탓을 한다. 아프리카가 아니라 곰TV로 방송되고 있었다면 방송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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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에이스에서 나온 MUIF 설명하시는 분이 '아이폰 어플들이 사실 버그도 많고 그다지 뛰어난 어플이 아닌데도 대단하게 보인다'고 하는데, 이건 아이폰 UI를 칭찬하는 걸까 아니면 아이폰 어플들을 까는 걸까?

MUIF는 멀티미디어 UI 프레임워크라고 한다.

# QnA
 
(아래 내용은 질문에 대한 답변 위주로 정리한 것임. 그리고, 괄호 안의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 및 느낌)

LBS, SMS, 폰주소록 관련 API는 기본적으로 오픈을 한다고 한다. 물론 당장은 아니고; 빠르면 6월 이후?

COGP는 위피를 윈도 모바일 등으로 포팅하려는 목적이지 (레거시 유지), 윈도 모바일을 위피로 포팅하는 것은 아니다.

수수료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를 예정이다. (과금 수수료 30%라는 얘기인가? 플랫폼 피도 안받겠다는 건 아닐 것 같은데; ) 결국 아직 결정된 바 없다. -.-

컨텐츠 내용 승인은 키바, 게등위, 영등위 승인 받은 컨텐츠는 별도 심의 안하겠다. (오오, 머리 좋다. 즉 성인도 된다?)

무료 어플은 판매 수수료가 없을 예정이다. 개발 쪽에서 무료 배포 가능하다. 역시 아직 예정 -.-

GPOS 탑재 단말은 얼마나 확산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 (근데 이거 물어본 분, 대놓고 약올리는 질문만 한다. :p)

네이트에서 제공되던 어플들도 오픈마켓에서도 유통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위피 API 오픈 범위는 단말 안정성, 고객정보 보안을 고려하여 결정될 것이다. (얼마나 될지는 아직 모른다.) 조금 더 말하자면 CP 레벨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과 다른 점이 뭐야; )

어플 검증비는 기본적으로 개발자 부담인데, 최소화 하려고 한다.

SKT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단말에 대해서는 SKT가 어플에 인증을 걸어서 허가받은 사용자만 카피 &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6월에 공개할 예정)

in-app purchase는 당장은 불가능하다. 검토하는 단계이다.

컨텐츠의 저작권은 당연히 개발자(사)가 갖는다.

개인이 테스트 비용을 들이는데도 오류 어플에 대해서 환불을 하게 하는 건 웃기는 거 아닌가에 대한 답은 '애플도 그렇게 한다.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

오픈마켓 위젯은 아이토핑 위젯과 조금 다르다 (오픈마켓 위젯은 풀 화면으로 구동됨)

VoIP 서비스는 (단호하게) 오픈할 계획이 없다. (스카이프류는 어림없다는 뜻; )

오픈마켓의 비전? 3년 내에 네이트 안의 유통 채널을 오픈마켓으로 다 옮길 것을 목표로 한다.

SKT가 직접 서비스하는 것과 유사 BM이 어디까지 되는지에 대한 기준은 아직 없다. 6월에 알려주겠다.

망의 트래픽은 요금제와 관련이 있는 거라 본다. (뭘 만들어도 관계 없다는 뜻인가?; )

캐리어가 단말, OS 사업자에 비해 우월한 점은 고객정보, 위치 정보 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본다.

SKAF (SK 어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는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최대한 써드파티 개발자를 지원하려고 방향을 잡고 있다.

블로그 등을 보면 SKT가 왜 공적 (public enemy)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과 함께 가고 싶다.


# 경품 추천

경품 추첨은 직접 개발한 위젯 (자바스크립트, 제작기간 5시간)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