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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blah.blah.blog

move on

이사를 했습니다.

자고로 이사란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이렇게 속성(?)으로 처리해 버려서 조금 불안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감행 했습니다.

솔직히 요즘은 제 블로그에 접속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긴 하죠. -_-a

각종 검색엔진에 뿌려져 있는 제 블로그의 퍼머링크들을 깨기 싫다는 게 그 동안의 이사를 방해했던 요소였습니다. 그런데, 꼭 '기존의 검색엔진들에 뿌려진 링크만 중요한 것인가'라고 볼 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우선 한동안 퍼머링크를 어느 정도 확보하였습니다. 100%는 안되겠지만, 적어도 글들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클래식 버전의 태터툴즈의 포스트 정보는 pl 이라는 변수로 구분이 되기 때문에, pl 값을 확인해서 새로운 주소로 뿌려지도록 했습니다. (각종 검색어, 페이지 정보 등도 역시 가능하겠지만, 생략했습니다. -_-)

(2) 사실 이렇게 임시(?)조치를 취하고 옮기고 보니 summerz.pe.kr 말고 다른 도메인을 갖고 싶어졌습니다. 예전부터 summerz.com 을 가지고 싶었는데, 누군가 다시 등록해버렸더군요. ㅠ.ㅠ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나중에 summerz 가 아니더라도 다른 도메인을 구해서 연결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뭐, 한 번 이사가 힘들지 두 번째부터는 쉬울지도 모릅니다.

(3) 과감하게도(!) 아직 베타 테스트 중인 아직 베타 테스트 중인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옮겼습니다. 제 블로그를 통째로 옮겨온 장소가 베타 테스트 중인 곳이라니... 아아- 정말 대단한 배짱 아니겠습니까. (tnc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4) 태터툴즈 클래식에 대한 애정은 그 어느 블로깅 툴보다 더 강하지만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워드프레스로의 이전도 여러 차례 생각을 했지만, 일단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tnc 여러분, 잘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살다 보면 문득 이제 나아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변명을 하며 그 시기를 늦추기도 하고, 실제로 확신이 없어서 주저하기도 하지만, 보폭이 크던 작던 결국에는 움직이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지금이 제 블로그의 그런 시기인 듯 합니다.

그리하여, 이제부터 새로운 툴에서의 시작입니다. 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