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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just links

어쿠스틱 뉴스 (2007.12.3 ~ 2007.12.9)

2007.12.9. "천지인 분쟁"에서 빠진 것은? 바로 소비자 권익.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서 고도한 것”(*5)이라는 명예는 “천지인” 문자 입력 방식이 아니라 그러한 방법으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에게 주어져야 한다. 고도한 기술적 사상의 창작으로 보기 힘든 창작에 쉽게 특허라는 독점권을 인정한다면 특허법의 목적과 정반대로 기술의 발전을 막고 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12개의 키를 조합하여 한글을 만드는 걸 가지고 특허를 걸고 자사의 이익을 도모하느라 국가표준은 저 멀리 물 건너가버린 현실. 핸드폰 브랜드를 변경할 때마다 사용법을 다시 익혀야 하는 웃지 못할 현실.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지하에서 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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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7. [살인의 추억]범인을 알고 싶은가요?(봉준호가 숨겨 놓은 상징들)
송강호는 박두만, 김상경은 서태윤이다. 무엇이 느껴지는가? 이름 가운데 글자에 집중해보자 박두만의 “두”, 서태윤의 “태”. 어떤가? 전두환의 “두”, 노태우의 “태”와 같은 느낌이 나는가? 두만이와 두환이, 태윤이와 태우... 게다가 전두환과 노태우는 육사 동기다! 같은 기수의 육사 친구 둘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을 주고 받은 세계 기네스북에 오를 사람들이다. / 이 대목에서 노태우가 대선 당시 “보통사람”으로 가장하며 국민들에게 선전했던 유하고(부드럽고) 이성적인듯한 이미지가 영화 속 서태윤의 이미지와 살짝 부합되지 않는가? 물론 영화 후반 이성 잃고 폭주하는 서태윤처럼 노태우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군사정권의 폭압적 본질을 곧 드러낸 사실은 다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 참고로 조용구의 다리를 자르는 의사의 이름은 "박종주"라고 관객 보고 눈여겨 봐달라는듯이 화면 한 가운데 의사책상 위에 커다란 명패로 써져 있다. 우린 이 대목에서 경찰공권력에 고문사한, 5공 정권의 숨통을 끊은 6월항쟁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박종철"의 이름이 연상 안 될 수가 없을 것이다. 박종주라는 이름의 의사가 박종철을 고문폭력으로 죽인 경찰과 똑같은 고문폭력형사 조용구의 워커발을 가차없이 잘라버린다. 주욱 읽고 나니 영화를 한 번 더 본 느낌. 봉준호가 무서운 건지 씨네크라님이 무서운 건지 암튼 킹왕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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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5. 이명박이 경준에게 대신 감방 가라 했다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과 싸우는 이유가 뭔가?
첫 번째는 내 동생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이 알고도 이명박을 선택한다면 OK다. 하지만 모르고 선택하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국민은 이 문제를 직접 들을 권리가 있지 않나. 이명박씨 말이 다 맞다고 해도, 대통령 된다는 사람이 사기꾼 하나도 못 알아봐서야…. 그것도 새파랗게 젊은 놈을. 대통령이 되면 많은 사람을 만날 텐데 이렇게 눈이 어두워서야 걱정 아닌가. 세 번째는 우리가 사기꾼 가족이 될 이유가 없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나는 덜 나쁜 놈이고, 작은 범죄자다’라고 말한다. 이거 말 안 된다. 이명박씨는 그 모든 것보다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즘 분위기는 운하 열 개를 파더라도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살인범도 대통령할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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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 다빈치코드의 소녀시대 안티 카페 접수 그리고 반전
다빈치코드님과 유식대장의 불꽃 튀는 승부 소녀시대 안티 카페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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