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성

어쿠스틱 뉴스 (2007.11.19 ~ 2007.11.25) 2007.11.25. 애니메이션 감독 연상호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칼 출근, 칼 퇴근을 지키는 데가 있을까? 이는 비단 출퇴근에 대한 개념, 시간준수에 대한 개념이 아니다. 모든 작업자들이 최소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하고 있는 일로 하여금 영향 받지 않게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복지에 대한 개념이다. 여기엔 분명 연상호 감독이 고집스럽게 주장하는 일에 대한 관(觀)이 드러나고 있다. 또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건 칼 출근과 칼 퇴근 사이, 즉 작업할 시간 동안 작업자들이 놀며, 수다떨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한 사람이 이상적인 시스템을 만들면 그 시스템을 악용하지 않고 제대로 시스템을 활용하는, 지금의 (나도 속해있는) 이 ..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7.11.12 ~ 2007.11.18) 2007.11.18. NYT-FT "한국은 삼성공화국.. 언론도 꼬리내려" 한편 영국의 경제일간지 역시 6일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내용을 크게 전하며 이번 사건의 파장을 상세히 전했다. FT는 삼성이 한국의 산업화에 기여를 했지만 그간 "한국을 삼성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 미국와 영국의 양대 유력 일간지가 삼성의 비자금 스캔들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나섬에 따라 삼성의 대외 신인도에도 큰 흠집이 남게됐다. 스포츠 스폰서로 돈쓰고, 이미지 광고로 돈쓰고 열심히 이미지 메이킹 해봤자 뇌물 증여, 세금 포탈, 노조 탄압 등 불법활동의 의혹과 폭로가 끊이지 않는 회사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무너진다는 교훈을 ... 누군가는 배우고 있겠지? ▶ 기사보기 2007.11.16. "BBK와 상..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7.11.5 ~ 2007.11.11) 2007.11.11. 이씨조선의 꼭두각시극 디지털 시대에 아직도 세습을 하는 곳이 세군데 있다. 북조선, 한국교회, 그리고 삼성. 대형교회 목사들에게 왜 세습을 하냐고 물으면,“리더십 때문”이라고 대답한단다. 북한에서 세습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게다. 그렇다면 삼성은 어떤가? 삼성도 회장 가문의 리더십이 없이는 붕괴하고 말까? / 회장 ‘가문’이 없다고 삼성이라는 ‘기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런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아마 사이비종교일 게다. 가문과 기업은 구별되어야 한다. 졸지에 이씨조선의 시대를 맞은 이 사회에 필요한 것은,‘기업은 가족의 것이 아니라 사회의 것’이라는 근대적 기업윤리가 아닐까? 대한민국 신헌법 제1조 ①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삼성에게 있고, 모..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7.10.29 ~ 2007.11.4) 2007.10.31. 삼성왕국의 언론 지배, 여기까지 왔다. 의혹을 폭로하는 것과 젊은 아가씨 치맛자락을 들춰보는 것이 같은가. 삼성의 비자금 의혹은 과연 묻어둬야 할 진실인가. 이 부장의 진의는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 "때론 사회의 흠집처럼 보이더라도 불완전한 인간이 모여사는 곳엔 '합리적 무시'가 필요하다. 도무지 양보와 인내를 모르는 폭로꾼들이야말로 사회를 위협하는 '한국판 탈레반'이라고 나는 폭로한다." / 매경은 진실을 가리는데 관심이 없다. 흠집처럼 보이더라도 합리적으로 무시하자는 이야기다. 양보하고 인내하자는 이야기다. 폭로가 사회를 위협한다고 한다.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참담한 현 주소다. 광고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재벌 대기업의 의혹을 무작정 덮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언론.. 더보기
어쿠스틱 뉴스 (2007.6.18 ~ 2007.6.24) 2007.6.21. 삼성 신입사원 매스게임 동영상 인기폭발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린 사례가 아닐까. 그런데, 저 마스게임, 저기 북쪽에서 수령님 모시는 사람들이 열을 올리는 그것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 ▶ 기사보기 2007.6.21.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시사저널 기자들의 릴레이 편지 5 심회장 집 앞에 도착한 열 명의 충복은 쭈뼛쭈뼛거리며 현수막을 펴고, 피켓을 치켜 올렸습니다. ‘생쑈’를 보는 기분은 묘했습니다. 우리가 집회를 할 때마다 나타나 불편한 얼굴로 쳐다보던 충복들이 비슷한 행위를 하고 있으니, 온몸이 어지러울 수밖에요. 게다가 현수막에 쓰인 생뚱맞은 문구라니. ‘우리 출판 살리기 결의대회’. 우리 출판이라고?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명사의 조합. 그럼 남의 출판도 있는 거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