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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악몽 3D - (새삼스럽게도) 대니 앨프먼은 위대해 이 개봉된지 13년 만에 3D 버전이 나왔다. 벌써 13년이나 흘렀다니!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곰곰히 영화를 봤던 시절을 떠올려 보니 맞는 것 같다. 현실은 현실인 법. 그나저나 서양에서 불길한 숫자인 13에 의미를 둔 건 마케팅팀의 의도였는지 아니면 3D를 영화를 만드는 제작진의 의도였는지 궁금하다. 영화는 다들(?) 알다시피 할로윈 마을의 대장 잭 스켈링턴이 크리스마스에도 (자기들 방식으로) 신나게 놀기 위해 산타클로스를 납치하고 사람들의 크리스마스를 가로채다가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상황을 원래대로 돌려놓으려 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일반적인 영화 형태로 만들어진 영화를 어떻게 3D 영화로 만들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극장에서 나눠준 리플릿에 적혀있던 내용을 떠올려 보면 - 이 영화는 디즈니.. 더보기
Boxing Day 크리스마스 다음날, 즉 12월 26일은 박싱 데이 (Boxing Day)다. 권투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선물을 포장해서 서로 전달하는 그런 의미의 박싱 데이다. 그래서, 이 날부터 월초까지 해서 곳곳에서 세일을 한다. 반값까지 세일을 하기도 하고, 70~80% 까지 세일을 하는 곳도 있다. 세일의 폭이 장난 아니다. 어설프게 1년 12달 세일을 하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물론 여기도 평상시에도 세일을 한다고 써 있곤 하는데, 왠만한 브랜드들은 세일을 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오래전부터 오늘을 기다렸는데, 그건 세일 때문이 아니라 바로 'The Incredibles' 때문이었다. 지난 번에 못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2달을 기다렸다. 보통은 시내의 George St.의 Hoyts에서 보.. 더보기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날씨도 꿀꿀하고 마땅히 할만 한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간단하게라도 크리스마스를 즐겨보고자 시내에 나왔다. 겸사겸사 이것저것 구경할 거리라도 있으면 할까 싶었는데, 이런; 왠만한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은 것이 아닌가. -o- 수창씨와 미애씨 말로도 원래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다 닫는다고는 했지만 예상보다 심했다. 2가지 인상적이었던 건- 첫째, 거의 모든 술집은 문을 닫았다는 점과 둘째, 문을 연 가게들 중 아시아계 가게들이 많았다는 점. 그렇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날이기 때문에 가게 문을 열어도 장사가 되지 않으니 열지 않을 뿐더러,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문을 닫는다. 연말이 되면 부어라 마셔라 밤새도록 거리가 번쩍거리는 우리나라와는 정말 대조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