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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우아한 세계 -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영화는 이제 한국 영화에서 너무나 보편적인 직업을 가진 조폭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주인공 강인구 역을 맡은 배우는 그 유명한 의 송강호죠. 인구는 꽤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조폭입니다. 결혼도 하고 자식도 있고 - 그 중의 한 명은 유학도 보냈고… 지금 사는 집이 좀 낡긴 했으나, 뭐 곧 옮길 예정이니 상관없지요. 더욱이 같은 조폭계에 듬직한(?) 오래된 친구까지 있으니 세상 뭐 부러운 게 있을까요. … 싶지만 그는 하루하루 고된 삶을 삽니다. 하긴, 맞는 놈 만큼은 아니겠지만 때리는 놈도 힘은 들테니까요. 게다가 조폭 보다도 더 조폭 같은 공사 현장 소장도 상대해야 하고, 질서 잡힌 조폭 세계에 진짜 조폭 마인드의 다른 조폭들로부터 몸도 보전해야 하죠. 사실 이 영화는 인구의 직업이 조.. 더보기
무간도와 디파티드 이야기 무간도, 無間道, Infernal Affairs 디파티드, The Departed 0 무간도를 처음 봤던 기억이 난다. 후배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며 정말 재밌다고 해서 그 후배랑 같이 봤는데 초중반부까지 내용이 살짝 이해되지 않았다. (그렇다 나는 바보다 -_-) 물론 후배가 빌려온 DVD를 술을 좀 한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내 눈에는 양조위의 어린 시절을 맡았던 배우는 유덕화를 닮았고, 유덕화의 어린 시절을 맡았던 배우는 양조위를 닮았다고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것 말고도 기억하는 건 바로 (기존의 홍콩 느와르에 비해) 극의 진행이 참 빠르다는 것. 1 권선징악을 중요시한다는 홍콩의 정서 때문에 만들어졌다는 또 다른 엔딩까지 모두 보고 나서 "잘 만들었네- 재밌다- 근데 난 .. 더보기
짧게: 사생결단 1 여기저기서 영화평이 많은데 전체적으로 다 비슷비슷하고, 나 역시 크게 추가할 이야기는 없는 듯 하다.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난 재밌다에 한표. 2 여기저기 쓰여진 영화에 대한 자료에 보면 감독이 후카사쿠 긴지 감독 작품을 비롯한 70년대 일본의 야쿠자 영화를 참조했다고 한다. 그쪽 영화를 한편도 보지 못해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요즘 영화와 차별화된 건 확실하다. 시종일관 우직하고 시끄럽게 진행되고 여러 모로 표현 수위도 살짝 높다. (이 영화 18세 이상 관람가이다.) 8~90년대 홍콩영화 생각도 났다. 내용은 다르나 왠지 떠올랐던 영화는 3 정말 그렇게 후카사쿠 긴지를 많이 참조한 걸까? 거의 모든 기사/인터뷰마다 그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온다. 그런데, '심하게 흉내냈다'거나 '뭐 표절하느냐'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