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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업데이트 & 다시 한번 아쉬움


이번에 티스토리가 업데이트 됐다. 핵심 모듈이 태터툴즈 1.1대로 바뀌고 오픈 베타 시대가 된 것. 업데이트 당시 뭔가 작은 소동도 있었던 모양이고 변하기도 많이 변했나 보다.

사용자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크게 다가오는 변화는 크게 3가지.

1 티스토리 회원이라는 개념이 분명해졌다. 이제 오픈 베타가 되어서 누구에게나 그 문이 열린 상태가 되었는데, '회원'이라는 개념이 이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티스토리닷컴의 외형 확장이 이올린보다 훨씬 더 빨리 이루어지는 듯 하다. (설치형 태터툴즈와 티스토리라는 툴의 입장에서는 그 반대.)

2 팀블로그 기능이 생겼다. 티스토리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명의 필자를 두거나 편집자를 둘 수 있게 되어서 여러명이 동시에 하나의 블로그 내에서 글을 적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웹진이나 가족 블로그, 소규모 모임의 블로그로 사용하기에는 두말할 것 없이 좋은 툴이 되었다.

3 한명이 여러 개의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 '초대장 시절'에는 여러 개의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으면 여러 개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해서, 각각 로그인을 해야 했었다. 그러나, 이제 하나의 이메일로 여러 개의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이건 서비스형 블로그 중에서는 국내 최초가 아닐까 싶다. (아니라면 낭패 ^^) 최대 5개까지 만들 수 있다고 한다.

3가지 모두 짝짝짝~ 멋지다. 특히 두번째의 경우에는 여러 블로그들의 합종연횡 (물론 좋은 의미로 ^^)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아닌 기대도 하게 된다.

그러나, 예전에도 적었 듯이 나처럼 오랫동안 태터툴즈를 루트 디렉토리 아닌 곳에 설치해서 쓰는 사람의 경우엔 여전히 난감하다. 그러고 보니 난 아직까지 1.x대로의 업데이트도 하지 않고 클래식 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소스 변경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니 태터툴즈의 발전을 제대로 경험하고 있지 못하는 태터툴즈 유저 (혹은 게으른 운영자) 중 하나인 듯 싶다.

뭐, 요즘 같이 엄청난 스팸 리퍼러들의 공격이 난무하여 애꿎은 트래픽만 잡아먹는 일들의 정도가 점점 심해진다면 언젠간 결정을 하고 티스토리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p.s. 문득 JH님이 처음 태터툴즈를 만들었을 때 0.1 수준의 업데이트를 고대고대 했던 때가 기억난다. JH님이 업데이트를 하기로 한 날짜에 업데이트판을 못올리면 다들 여기저기서 '이걸 계속 써야 하네, 마네' 했던 기억도 난다. 새삼스럽게 태터툴즈를 만들어 주신 JH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D

또한 태터툴즈가 JH님의 손을 떠나 지금의 모습으로 처음 탈바뀜 (틀바뀜이라고 해야 하나? ^^) 되었을 때 왠지 모를 서먹함이 들었던 기억도 난다. 물론 지금은 그 '감정'은 많이 사라지고 1.0대의 모습에 많이 익숙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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