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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Lennon과 Moonlight Shadow

아래 Aselin Debison의 음악 클립들이라는 글에 Moonlight Shadow도 나오죠. bluewing님이 이 곡의 가사에 대해 궁금해 했는데, "애프터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블로그라 해놓고 아직까지 글을 올리지 않았네요. 뭐, 이제라도…

우선 잘 모르시는 분들은 가사를 여기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곡의 멜로디나 진행은 약간은 발랄하기도 하고 약간은 가벼운 듯한 분위기인데 가사는 좀 살벌하다는 거지요. 이 포스팅의 핵심은 그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들을 종합하는 것보다 위키피디아에 실린 내용이 조금 더 구체적이기도 하고 나을 듯 하여 위키피디아에 실린 글을 번역했습니다.


Mike Oldfield - Moonlight Shadow

"Moonlight Shadow"는 영국의 다재다능한 연주가 마이크 올드필드 (Mike Oldfield)가 만들었으며 1983년 5월 싱글로 발표가 되었고 같은 해 발매된 앨범 "Crises"에 실린 곡이다. 보컬은 스코틀랜드의 보컬리스트 매기 라일리 (Maggie Reilly)가 불렀는데, 그녀는 마이크 올드필드와 1980년부터 함께 작업을 했다. 12인치 싱글 (후에 3인치 시디 싱글로 재발매 되었다)에는 추가절이 들어간 확장 버전 (extended version)이 수록되어 있고, 이는 2005년도 현재 어떤 앨범에도 수록되지 않은 형태이다. 또한 싱글의 B사이드에는 "Rite of Man"이라는 노래가 수록되어 있는데 올드필드의 리드 보컬이 들어있는 희귀한 트랙이다.

Crises ('83)


이 곡의 가사는 오랫동안 존 레논의 살해사건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1995년도 인터뷰 때 올드필드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은 존 레논에 관한 게 아니예요… 글쎄, 아마도, 돌이켜 보자면 맞아요. 사실 전 존 레논이 총에 맞던 날의 무서운 저녁에 뉴욕에 도착했지요. 그리고, 페리가(街)에 있는 버진 레코드 하우스에 머물렀는데 그곳은 그 사건이 발생했던 다코타 빌딩으로부터 불과 몇 블럭 떨어진 곳이었지요. 그래서, 잠재의식 속으로 가라앉았을지도 몰라요. 사실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 <후디니> (Houdini)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그 영화에는 토니 커티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는데, 후디니가 죽고 난 이후 심령술을 통해 그에게 접근하려는 시도를 다룬 영화예요… 원래는 그 영화로부터 영향을 받은 거죠. 하지만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저도 모르는 사이 얽혀있었음에 틀림없어요."

존 레논과 관련되었다는 이야기는 노래와 함께 발표된 홍보 비디오 내용의 결말 때문에 생겼는데, 올드필드와 그의 밴드가 느슨한 스토리라인에 병렬로 나오는 내용에서 올드필드가 권총 대결에서 죽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이 비디오는 2가지 버전이 있는데, 원래 길이의 오리지날본과 절 하나를 생략한 짧은 버전 (왜 짧은 버전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두 버전이 편집된 방식은 모두 올드필드의 투어 당시에 놀라운 기타 솔로를 보여준 세컨 기타리스트 "앤트 (Ant)"가 제안한 것이다.

이 싱글은 브리티쉬 차트에서 4위까지 올랐으며 이는 올드필드가 1976년 "Portsmouth"로 차트 3위에 오른 이후 2번째로 높이 순위에 오른 기록이다. "Moonlight Shadow"는 유럽 전체에서 성공을 거뒀는데, 독일에서 4주간 2위, 스위스에서 4주간 1위, 노르웨이에서는 6주간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1993년 올드필드의 베스트 앨범 "Elements"의 홍보를 위해 맥시 싱글 (maxi-single, 2곡 이상 들어있는 싱글)로 재발매되었다.

(몇몇 가수와 게임기 삽입곡 등으로 리메이크 되었다는 이야기라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출처 : Moonlight Shadow -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번역 : 써머즈

세줄 요약합니다.

1. Moonlight Shadow는 원래 영화 <후디니> (Houdini) 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2. 따라서 이 곡의 가사와 존 레논 살해 사건은 직접적 관계가 없다.
3. 그러나, 어떤 무의식적인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한마디로 관계 없다는 뜻이지요. 일종의 팬서비스성 발언 -_-)

이건 마치 리들리 스콧 감독이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데커드 형사는 사실은 리플리컨트였다고 밝힌 인터뷰만큼이나 허망한 결과지요. 역시 이런 오래된 논쟁거리는 그냥 논쟁으로 남겨두는 게 좋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