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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mass media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 (2006년)

서경석이 비에 대해서 한 말, 정확히 말하면 비 팬들에게 한 말로 사과를 했다는 기사를 봤다.

스타뉴스 - 서경석, 美 타임100 '비 몰표' 발언 사과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에 비가 올랐는데, 인터넷 투표에서 예술가와 연예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상태였는데, 서경석이 방송에서 "몰표로 인한 공정성 시비가 있을 수도 있으니, 네티즌 여러분께서는 적당히 눈치껏 해주십시오" 라고 했다는 것.

기사를 보니 서경석, 말 한번 잘못(?)했다가 구구절절 사과를 하고 있는데 내 생각엔 뭐 유머로 할 수 있는 말 아닌가 싶다. 게다가 연예프로에서 한 얘기인데 저걸 저렇게 길게 사과하는 걸 보니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팬들의 영향력, 연예인들의 팬들 눈치보기가 엄청나구나 싶기도 하고.

하지만 뭐 백문이 불여일견. 타임지 홈페이지에 가봤다. http://www.time.com

Who Are the Most Influential People of 2006? 이라는 제목아래 매주 분야를 달리해 10명씩 후보를 놓고 온라인 투표를 하고 있다. 현재 4째주 투표를 하고 있는데, 각각의 후보자들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주차 : (올해의) 영웅 & (올해의) 아이콘
보노 (U2의 리더, 보컬), 멜린다 & 빌 게이츠 (MS의 CEO 부부), 랄프 로렌 (패션 디자이너), 스티브 내쉬 (NBA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신디 쉬한 (반전 운동가), 빌 클린턴 (전직 미대통령), 안젤리나 졸리 (영화배우 및 사회운동가), 윈턴 마샬리스 (재즈 뮤지션, 트럼펫 연주자), 바락 오바마 (미국의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 미셸 위 (LPGA 골프선수)




2주차 : 리더 & 혁명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 오사마 빈 라덴 (알 카에다 지도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네딕트 16세 (교황), 휴고 차베스 (베네주엘라 대통령), 원자바오 (중국 총리), 존 맥케인 (미국 상원의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3주차 : 건설가 & 거물 (여기서 건설가는 당연히 건축일이 아님 -_- 벤처인쯤 되려나?)
스티브 잡스 (애플사 CEO), 빌 포드 (포드사 CEO), 앤더슨/드울프 (마이스페이스 CEO), 구글맨들 (구글), 워렌 버핏 (주식투자가), 폴 태글리아뷰 (NFL 커미셔너), 스티브 윈 (호텔 사업가), 주디 맥그라스 (MTV 그룹 CEO), 맥 휘트만 (eBay CEO), Jay-Z (힙합 아티스트, 사업가)




4주차 : 아티스트 & 엔터테이너
조지 클루니 (배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배우), 비 (아시안 팝스타?), 존 스튜어트 (코미디언, 진행자), 대디 양키 (힙합 아티스트),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배우), 앙 리 (영화감독), J.K. 롤링 (소설가- 해리포터), 칸예 웨스트 (힙합 아티스트), 장쯔이 (배우)



오늘 (4월 20일) 투표할 때 결과.


쭈욱 훑어보고 난 느낌을 세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미국에서 앨범 한장 안낸 가수 비를 그네들은 뭐라고 할까? 팝 아티스트? 힙합 아티스트? 아니면 아시안 팝스타?
2. 아무리 봐도 '타임지의 낚시질'인 듯 싶었지만 이내 '아- 인종구성 맞출려고 그랬을 수도 있다' 싶은 생각으로 선회.
3. 기사와는 달리 내가 투표할 때 1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16%는 좀, 많이, 상당히 심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