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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만의 업그레이드

많은 분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사실 테터툴즈 1.0 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업그레이드 진행 상황은 더디게 진행되었고, 저는 0.94 에서 업그레이드를 멈추었었지요.

사실 그 동안 그냥 테터를 떠나 워드프레스로 자리를 잡아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테터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자면, 마이그레이션 툴이 있었다면 떠났을지도 모릅니다. ㅡ.ㅡ

개인적으로 태터 1.0 베타 테스트 때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심하게 말하면 기존의 버전 (클래식)과 태터 1.0 버전은 말만 같은 테터지 사실 그냥 다른 툴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그 이유로는...

  1. 별 설명없이 1.0 베타버전의 배포가 tattertools.com이 아니라 tatterstory.com에서 진행되고 있고 (뭐, 거기가 거깁니다만.)

  2. 그것도 공식적인 주소가 아니라 팀장님 (사장님인가요?)의 블로그에서 이루어졌고

  3. 별다른 설명없이 테터툴즈 로고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으며

  4. 역시 별다른 설명없이 글수집 사이트가 tattertools.com 에서 eolin.com으로 바뀐다고 하는가 하면

  5. 그 전까지는 외부적으로는 크게 드러난 적이 없어 보였는데, 무리하게 보일 정도로 작년 말에 1.0 베타버전을 내놓으며 욕심을 부렸던 점 (열심히 해주셨던 건 당연히 멋졌지만, 왜 그렇게 무리했을까- 했던 생각은 지금도 가시지가 않네요.)

  6. 디자인 (css 포함)에 대한 일관성이 기존의 버전과 비교해서 별 유사점이 없다는 점, (이건 예전 버전에 익숙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디폴트 스킨이 아직 안 예쁘다는 점;;;
기능적으로 어느 것이 더 좋다거나 어떤 첨단 기술이, 어떤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었는지 뭐 그런 건 전혀 모릅니다. 그저 밖에서 바라봤던 어느 한 사용자의 입장이지요.

사실은 저걸 요약하면 5번 하나가 되겠군요. 첫 배포 때 지원하는 php와 mysql 버전이 현실적이지 않아서 테터 1.0을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뻥 좀 치면 밀레니엄 버그 소동;에 비할 수는 ... 없..겠지요? )

뭐, 그런 기다림과 흔들림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다가 드디어! 클래식 RC3 을 테스트로 깔아보았고 내친 김에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이제 남은 길은 크게 1-3가지 정도 겠지요.

  1. 클래식 정식으로 업그레이드를 끝낸다.

  2. 클래식 1.0 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이건 가능한 거죠?)

  3. 워드프레스로 갈아탈 수도 있다. -_-;

뭐, 이 정도입니다.

깔아보고 이것저것 눌러봤는데 언뜻 보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아도 편리한 기능들이 많이 생겼고, 속도도 조금 더 빨라진 것 같습니다. 좋네요 !

사실 여러 부분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정식으로 소스를 업그레이드 해나간다면 나름대로 더 좋은 블로그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지만 (플러그인 등의 형태로), 상황을 보니 아쉽게도 이제 더 이상의 큰 공식 업그레이드는 없을 듯 하군요.

수고하셨습니다. JH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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