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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just links

ADL#15 상상 이상의 정부+여당, KT+SKT+삼성은 아직 배고프다.

이 정부는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입니다. 오늘 오후에 접한 뉴스들을 보니 정말 국격이 많이 높아진 느낌입니다. -_- 주욱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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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을 상대로 일자리 나누기와 가족친화경영 등에 대한 컨설팅을 해온 한국노동연구원 부설 고성과작업장혁신센터(코윈센터)가 노동부의 예산지원 중단으로 ‘공중분해’될 처지에 놓였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까지 읽어보세요. 저는 이번에 정부의 국가채무가 많아지니 국가채무란 단어 자체를 없애기로 했다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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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유인촌이 장관으로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회피 연아' 동영상을 유포한 네티즌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프레시안에 따르면 이 영상에는 '포옹을 시도하는 듯한' 유인촌 장관과 마치 이를 '회피하는 듯한'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하죠. 동영상 뿐만 아니라 짤방으로도 엄청 퍼진 장면이죠. 유인촌 장관은 현재 트위터를 하고 있죠. 계정은 @inchon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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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가 곽영욱 전 사장의 아들 결혼식 때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합니다. 연합뉴스발 저 기사가 저는 처음엔 오타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10만원' 이라는 단어와 '정황'이라는 단어가 함께 쓰이는 아스트랄한 현실을 깨달았죠. 예전 수법처럼 달러로 표기하면 더 그럴 듯해 보일지 몰라요. 그러니까 한명숙 전 총리가 88.2달러를 축의금으로 낸 정황이 포착됐다구요. 엄청 큰 건수를 잡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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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황당한 뉴스들은 모두 오늘 하루에 접한 겁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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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아이폰(^^)이 출시 3개월 만에 40만대 넘게 팔렸다는 기사를 얼마 전에 봤는데요, 글쎄, KT에서 3G망 부족을 핑계로 업로드 속도를 56KB로 제한을 했다는군요. 아니, 21세기에 56KB가 뭡니까;;; 하늘소, 이야기, 케텔 시절도 아니고 말이죠. 

TV 광고에서 유심 때문에 3G가 시작됐다느니 (KT), 아직도 2G를 원하지 않냐느니 (SKT) 등의 광고를 보아왔던 사람으로써 참 그네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KT 의 2009년 누적 순이익은 1조 8216억원이고, SKT의 2009년 누적 순이익은 1조 2883억원이었습니다. 너무 조금 벌어서 망투자 할 여력이 없었나봐요. 배고픈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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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SKT와 삼성이 안드로이드에 대한 국내 상표권을 인수해서 다른 국내 모든 휴대용 기기의 이름에는 안드로이드에서 4글자 이상을 쓰면 안된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는 분명히 오픈 플랫폼인데 국내에서의 상표명은 SKT와 삼성이 독점을 하는군요. 

안드로이, 드로이드, 안드로이드는 4글자니까 안되고, 안드로, 드로이, 로이드 이런 건 3글자니까 되겠네요. 삼성과 SKT가 엄청 배가 고픈가 봅니다. 옴니아2를 아이폰보다 많이 팔았다는 기사도 나오길래 괜찮은가보다 했는데 여전히 배가 고픈가 봅니다. 1년에 한 3조씩 벌면 배가 좀 부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