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비 오랜만에 비가 온다.지금은 마도로스에게 부탁한 서류를 받으러 가는 길. 신기하게도 이번 가을에는 그 특유의 타는 냄새를 맡아보지 못했다. 무뎌진 걸까, 불안한 걸까. 문을 열고 우산을 펴는데 예전에 호주에 있을 때 생각이 난다. 비오는 8월의 겨울. 모든 색들의 서늘한 채도. 무감각해지려 노력했던 날들. 요즘 또다른 시작을 위해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 한창 공부하고 돌아다니던 때들이 생각난다. 난 어디로 흘러왔나. 무엇을 하고 있나... iPod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비.비.비. 어제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더니 정말로 비가 오네. 아침에 Michael에게 전에 우리가 녹음했던 게 어디에 들어있냐고 문자가 왔다. 하긴, 여러 사람이 함께 테입을 쓰니까 지워졌을지도 모르지. 대충 알려주고 나니, 엉뚱한 테입에서 찾고 있었다고 하네. ^^ 오늘은 prac하는 날. 지난주와 별 다를 바 없이 했던 것들을 더 다듬는 정도가 전부였다. Michael이 기타 가져와서 녹음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한다. 뭐, 재밌겠다 싶어서 함께 집에 가서 기타와 패달 등 주섬주섬 챙겨왔다. 그런데, 역시 즉흥적인 생각이라 의욕은 있었지만, 결과는 별로 좋지 않았다. 그냥 테스트 해보는 정도로 만족. (한 곡 만들어서 Ryan의 드럼까지 입혀서 제대로 녹음해보기로 했지, 뭐.) 오늘부터 MIDI를 배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