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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총결산 올블로그 어워드

올블로그 TOP 100 블로거 (2006년 결산)올블로그에서 선정하는 2006년 TOP100 블로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그만치 2006년 총결산 올블로그 어워드라는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결과이지요. :)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는 2006년 총결산 TOP100 블로거라는 순위에서 59위를 했더군요. 상반기 때는 99위, 하반기 때는 51위를 했으니, 분명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제 페이지에 오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소식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좋은 소식은 2006년 총결산 TOP100 포스트라는 순위도 있는데, 제 글이 1위를 차지했네요. (리퍼러를 보고 무슨 일인가 했어요.)


저는 대체로 이러한 종류의 순위들이 '줄 세우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세상은 순위를 이용해 줄을 세우고, 그 줄에 불필요한 권위를 부여하여 사람들을 서로 무의미한 경쟁에 동참시키는데 이용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실 순위 자체가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순위에 어떤 의미가 부여되는가 하는 건 순위를 바라보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결과는 순위라기 보다는 통계 (집계)라고 생각하면 적절할 듯 합니다. 2006년 블로거들이 무슨 글을 쓰고 있으며, 그리고 그 수준(^^)이 어떤지 말이죠. 즉, 이 집계는 그걸 올블로그의 자료를 이용해 보는 거겠죠.

제가 지난 해 블로그에 글을 적으며 느낀 교훈 중 하나는 바로 '사실을 과장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는 저기 1위에 뽑힌 포스트 인수되는 이글루스에 대한 농담.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진 이후였지요. 저 글을 통해 제 편견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똑같은 일을 겪어도 불가능한 것들과 기분 나쁜 것들에 집중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 노력해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다짐 아닌 다짐도 다시 한번 하게 되었거든요.

또한, 작년에는 올블로그 뿐만 아니라 다른 메타 블로그들로 인해 좋은 일도 하게 되는 등 저에게 작년은 블로깅을 통해 이래저래 얻은 게 많은 해였습니다. Arborday님을 비롯한 좋은 분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좋은 글들도 많이 읽을 수 있었지요. 올해도 그런 한 해가 되길, 저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블로깅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p.s. 지난 해 제 블로그에 대해 무언가 통계 같은 걸 내보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엄두를 내지 못했지요. (무슨 툴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글루스내 이글루 결산 시스템이 내심 부러웠는데 이제라도 올블로그의 이 행사(?)로 대신할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