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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 world/and more

요즘 이통사 현황에 대한 몇 가지 잡담/메모

2008년 3월 (한달간) 번호이동 가입자수

SKT : KTF : LGT = 45만명 : 53만명 : 20만명 (대략)

번호이동 제도 도입 이후 최대(이자 보조금 규제가 사라지기 직전의 현상)
마지막 보조금이니 어쩌니 하면서 단말기 팔아치운 대리점들의 노고에 박수를!

2008년 3월 말까지 전체 누적가입자 수

SKT : KTF : LGT = 2200만명 : 1390만명 : 795만명 = 3 : 2 : 1 (대략)

즉, 시장에서의 순위는 1, 2, 3위가 점유율로는 3, 2, 1

2008년 3월 말까지 3G 누적가입자 수

SKT : KTF = 420만명 : 480만명 = 7 : 8 (대략)

7전 8기의 KTF가 3G 시장에서 (아직까지는) 7 : 8 로 우위

여기까지는 사실.


3G : SKT의 T, KTF의 SHOW

'영상통화'는 아직까지 유행을 일으켜야 하는 팬시한 아이템이다. 즉, 킬러 서비스가 되지 못한다고 볼 때, 가입자를 모으는데 한계가 있다.

KTF가 SHOW를 홍보함에 있어서도 SKT의 비싸고 선택의 폭이 의외로 좁은 요금제를 타켓 삼아 각종 3G SHOW 요금제를 부각시킨다든지, OK캐쉬백 등을 노린 SHOW & Partners를 미는 이유도 그런 이유들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에 비한다면 SKT가 'T 영상통화 방법'을 메인 컨셉으로 홍보를 한 건 좀 삽질스러운 느낌이지만 KTF처럼 홍보비를 전력투구하며 써대지 않고 KTF에 슬쩍 얹어가고 있는 건 나름 현명하다 싶다.

브랜드명으로 보자면 KTF의 SHOW가 마음에 든다. 처음 SHOW 하고 있네...를 연상시키는 광고들에서는 거의 LGT 수준의 포스가 느껴졌으나 다행히(?) 성공. SKT의 반격이 어떤 형태일지 기대 아닌 기대가 된다.

2.5G : LGT의 오즈 (Oz, open zone, Rev.A)

내막이야 모르겠지만 LGT가 리비전A 서비스 허가를 받은 건 괜찮은 선택이라 본다. 3G와 3.5G 기간망을 세우는데 3조가 드는 반면 리비전A는 3,000억이면 되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꼴찌 프리미엄(?)' 일 수도 있겠다.

(WCDMA (와 HSDPA)는 GSM 방식에서 진화된 기술, 리비전A는 CDMA 방식에서 진화된 기술)

그런 의미에서 오즈 (LGT 리비전A 서비스의 브랜드명)는 기대가 되면서도 아쉬운 면이 있다.

SKT나 KTF와는 다른 발상을 보여주며 데이터 통신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파격 수준으로 끝내지 못한 건 사실 LGT도 영상통화 어쩌고를 하고 싶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닐까?

말로만 Open Zone 이고, 결국 프락시형 브라우징을 하는 것도 아쉬운 대목. (이 것도 혹시 로X플X트의 X자X웹?)

실제로 써보니 속도는 나쁘지 않다. 대용량 파일을 받는 게 아니라면 3G와 차이를 못 느낄 정도.

Open Your Network!

만원 이하로 데이터 요금제를 책정할 정도로 강수를 둘 정도의 LGT가 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진짜로 망을 오픈해 버리지 못한 걸까? 진짜로 망을 열어버리면 수익율이 더 낮아지니까? LG전자와 꿍짝꿍짝 해가며 단말기도 팔아야 하니까? 아쉽다.

KTF 쪽에서 5월 중에 아이폰을 들여온다 어쩐다 하는 말들이 있던데 그럼 그 아이폰도 와이파이는 거세되서 들어오는 걸까? (뭐 사실무근이라는 설이 우세) 또한 KTF 쪽에서 삼성과 함께 와이파이폰을 만든다고 하는 말도 있던데, 그럼 결국 대세는 와이파이폰이라는 걸까?

물론 KTF가 앞장서서 와이파이폰을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망사업자가 단말기 유통을 좌지우지하는 국내 현실을 본다면 가능성은 더욱 낮은 거고.

그렇다면 와이파이폰 관련 사업은 MVNO 사업자들이 연관되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렇다면 KT? 하나로텔레콤?

아, 또 하나의 가능성이 있긴 하다. 그건 바로 와이브로폰! 수익은 뽑을 수 있을 때까지 뽑는다는 기업정신에 따르자면 와이브로폰이 반짝하는 시기가 있을 듯도 싶다.

여기까지는 의견.